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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동양의 평화이론

평화 사경 (6) 사람은 본래 부처의 삶을 살고 있다. 세속의 삶을 열심히 사는...이런 사람이 부처의 삶이다. 더보기
동양문헌 속의 ‘평화’ (6)-‘和平’의 뜻풀이 1 동양문헌 속의 ‘평화’ (6) ‘和平’의 뜻풀이 1 김승국(평화 활동가) ‘평화’라는 용어는 일본인이 만든 ‘平和(헤이와)’를 우리말로 직역하여 쓰는 말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서양의 ‘Peace'에 가까운 의미의 ‘平和(헤이와)’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한반도)’ ‘平和(일본)’은, 한반도•일본에서 겨우 250년 전부터 사용한 용어일 뿐이다. 그 이전에는 동양권(중국•한반도•일본•동남아시아 등)에서 모두 ‘和平(허핑)’을 공식어로 사용했다. 동양의 고전에는 ‘和平’으로 표기되어 있지 ‘平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和平’이 대세이고 ‘平和’는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평화’의 한자표기의 .. 더보기
평화 사경 (5) 김승국(평화만들기 대표) 더보기
동양문헌 속의 ‘평화’ (5)-성군도 전쟁을 피하지 못했나? 동양문헌 속의 ‘평화’ (5)-성군도 전쟁을 피하지 못했나? 김승국(평화만들기 대표) 위는, 『莊子』「人間世」의 문구이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에 요(堯)왕은 총지(叢枝)국과 서오(胥敖)국을 공격하였고 우(禹)왕은 유호(有扈)국을 공격하여 나라를 폐허로 만들고 왕을 악귀가 되게 하였으며 몸소 형벌로 그들을 죽였으며, 그는 병사 쓰기를 그치지 않았다.” -------- 필자의 견해 중국 고대의 성군이라고 일컬어지는 요임금과 우임금마저 전쟁을 피하지 못한 사정이 무엇이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위의 문구의 맥락으로 보면 요임금이 몸소 살육을 조종한 듯하다. 마지못해 전쟁에 임한 것이 아니라 살육전쟁을 막후조종했다면 살인군주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해서 성스러운 임금(聖君)으로 떠받들어.. 더보기
평화 사경 (3) (4) 옳음•그름(시비) 판단에 말미암지 않고 천연스러운 큰 道에 비춘다면 옳음•그름 역시 끊어진다. 그러므로 "천예로써 조화시킨다"고 했다. 더보기
동양문헌 속의 ‘평화’ (4)-소동파의 오도송 동양문헌 속의 ‘평화’ (4) 소동파의 오도송(悟道頌) 김승국 정리 소동파는 천하에 자기를 능가할 지식과 총명과 지혜를 갖춘 사람은 없다고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부족한 게 있다면 불교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스님들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상총스님이란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유정설법(有情說法)은 잘 아는데 무정설법(無情說法)은 전혀 아는 게 없다." 유정설법은 부처님이나 조사 스님들의 뜻이 있고, 마음이 있는 말씀을 가리킵니다. 반면에 무정설법은 쇠붙이나 목석같이 뜻이 없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소동파는 '무정설법'이란 말에 그만 말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그 '무정설법'이 화두(話頭)가 되었습니다... 더보기
동양문헌 속의 '평화' (3)-순치황제의 출가시 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出家詩)의 전문•번역 天下叢林飯似山 (천하총림반사산) 곳곳이 수행처요, 쌓인 것이 밥이거늘 鉢盂到處任君餐 (발우도처임군찬) 어데 간들 밥 세 그릇 걱정하랴 ! 黃金白璧非爲貴 (황금백벽비위귀) 황금 백옥이 귀한줄 아지 마소 惟有袈裟被最難 (유유가사피최난) 가사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워라. 朕乃大地山河主 (짐내대지산하주) 내 비록 산하대지의 주인이련만 憂國憂民事轉煩 (우국우민사전번)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시끄러워 百年三萬六千日 (백년삼만육천일) 백년 삼만육천날이 不及僧家半日閒 (불급승가반일한) 승가에 한나절 쉼만 못하네 悔恨當初一念差 (회한당초일념차) 부질없는 한 순간의 잘못으로 黃袍換却紫袈裟 (황포환각자가사) 붉은 가사 벗고 누른 곤룡포 입었네 我本西方一衲子 (아본서방일납자.. 더보기
평화 사경 (2) 더보기
평화 사경 (1) ‘평화 사경’을 시작하며 불교의 최대 경전인 『법화경』(「법사품」)은, 수지(受持), 독경(讀經), 송경(誦經), 해설(解說), 서사(書寫)의 다섯 가지 법사행(法師行; 법사나 불교신자의 바랄직한 행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경의 지니고 다니고(受持) 읽고(讀經) 소리 내어 읽으며 음미하고(誦經) 남을 위해 불경을 해설해주고(解說) 불경의 문구를 베껴 쓰는[사경; 寫經] 5가지 행위 중 한 가지만 해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5가지 행동 중에서 가장 손쉬운 사경(寫經)에 신자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사경(寫經)은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인데 석가모니의 뜻을 문자로 전하는 불교수행의 한 방법입니다. 사경을 하면 영험이 있다고 하여 더욱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법화경' 사.. 더보기
동양문헌 속의 ‘평화’ (2)-요임금도 다른 나라를 정벌하려는 집념이 강했다 동양문헌 속의 ‘평화’ (2) 요임금도 다른 나라를 정벌하려는 집념이 강했다 김승국(평화활동가) 장자(莊子)가 지은『莊子』「제물론(齊物論)」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나온다; 故昔者堯問於舜曰:「我欲伐宗、膾、胥敖,南面而不釋然。其故何也?」舜曰:「夫三子者,猶存乎蓬艾之間。若不釋然,何哉?昔者十日並出,萬物皆照,而況德之進乎日者乎!」 위의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에 요임금이 순(순임금)에게 물었다. “내가 소국인 종(宗)과 회(膾), 서오(胥敖) 나라를 정벌하고자 남면(南面)하였지만 마음이 석연치 않네. 그 세 나라가 나의 통치에 따르지 않으니 어찌된 일인가?” 순임금이 이렇게 대답했다. “그 세 나라는 쑥대밭 사이에 있는(발달하지 못한)’ 후진국인데 신경 쓸 필요가 이디에 있겠습니까? 옛날에 열 개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