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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교육/평화교육 교안

『칼을 쳐서 보습을』초고 (5)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어가는 나라 ‘코스타리카’ 김승국 Ⅰ. 코스타리카에 관하여 미리 알기 군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교육 목표ㆍ대상ㆍ시간 배정에 관한 교안을 기술하기에 앞서 코스타리카 관련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제공한다; 인구 380만 명의 코스타리카에 군인ㆍ군대(군부대)ㆍ군사 기지(외국군 기지 포함)가 전혀 없지만, 국내의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과 국경경비를 위한 국경경비대(군대가 아닌 경찰이 국경을 지킴)는 있다. 2002년 현재 코스타리카의 경찰(Fuerza Pública; 시민 경찰)관은 8천명(국경 경비대와 연안 경비대를 포함한 숫자임)이다. 군대가 없기 때문에 경찰의 군대적(軍隊的)인 요소가 비교적 강했으나, (국민의 비판을 받아) 경찰개혁에 착수한 끝에 군대적인 요소를 격감시켰다. 국경 경비대는.. 더보기
『칼을 쳐서 보습을』초고 (4)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 수 있나? 김승국 이 책의 도입부분에 해당되는 글로서, ‘칼을 쳐서 보습을’이라는 연작물 중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다. ‘보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참가자들보다 ‘만들 수 없다’거나 ‘만들기 어렵다’는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탁토론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Ⅰ. 교육 목표ㆍ대상ㆍ과정ㆍ시간 배정 1. 교육 목표 원탁토론을 통하여,『구약성서』이사야서 2장 4절의 말씀이 현실세계에서 실현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살펴본다. 2. 대상 * 학생(중고등, 대학생) 30명 안팎 3. 교육의 과정ㆍ시간 배정(100분) 1) 도입; 7분 교사가 이사야서 2장 4절을 해설한다. 2) 교사의 도움말; 8분 교사는 아래와 같은 문제 제기 형식의 도움말을 하면서 활기찬 원탁토론을 주문한다; * 이사야서 2장 4절은.. 더보기
『칼을 쳐서 보습을』초고 (3) ---원탁토론 수업의 진행 방식 김승국 필자가 평화교육을 이끌어가는 방법으로 원탁토론을 추천했는데, 원탁토론의 개념ㆍ운용 방식을 아래와 같이 기술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① 구정화, 2009, 227~279쪽 ② 원탁토론 아카데미의 홈페이지(http://www.wontak21.org) Ⅰ. 개념 원탁토론 수업은 학습에 참여한 모든 학습자로 하여금 어떤 문제나 과제에 대한 해결 혹은 자신의 견해를 공동체적이고 민주적인 토론과정을 통해서 소통하게 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찬반의 입장이나 갈등이 명확하지 않은 논쟁거리, 여러 개념과 원리 등과 같은 (찬반ㆍ논쟁형 토론수업에서 다룰 수 없는) 문제도 원탁토론에서 다룰 수 있다. 원탁토론은 학생들 상호간 혹은 교사와 학생 간에 .. 더보기
『칼을 쳐서 보습을』초고 (2) ---이 책의 발상과 구도 김승국 평화교육의 교재로 사용될 이 책『칼을 쳐서 보습을』은 다음과 같은 발상과 구도 아래에서 작성되었다. 평화교육의 참가자들이, 무기-전쟁에 관하여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평화를 지향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방향으로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면 좋겠다. 여러 가지 토론 방식 중에서 원탁토론을 추천한다. Ⅰ. 기본적인 발상 『구약성서』이사야서 2장 4절의 말씀을 화두로 삼아 ① 평화의 발상 연습을 하는 가운데 ② 평화의 감수성을 높이고 ③ 평화롭게 생각하는 힘을 배양한다. Ⅱ. 구도 1. 첫 번째 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 수 있나? ‘칼을 쳐서 보습을’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도입부분이다. 무기가 넘치는 현실 세계에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 수 있습니까?”며 문제 제기하는 글이다. 칼을 보습으로 변형시키는 일이 결.. 더보기
『칼을 쳐서 보습을』초고 (1) ---머리말 김승국 평화이론-평화운동-평화교육의 3박자가 맞아야 평화의 꽃을 제대로 피울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지론이다. 평화이론(평화학)만 중시하면 머리가 무거워져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현장에서의 평화운동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론 없는 운동에 치우치면 운동의 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따른다. 실천만 앞세우면 맹목적이 되기 쉽고, 이론만 앞세우면 공리공론에 빠질 위험이 있다. 평화운동 역시 이론과 실천의 합일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평화교육이 이론-실천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 않으면 평화운동ㆍ이론의 수준을 높일 수 없다. 이게 평화와 관련된 영역의 특성이다. 다른 운동과 달리 교육이 두드러지게 필요한 곳이 평화의 영역이다. 평화의 영역에 뛰어든지 어느덧 30년이 되는 필자가 평화이론-평화운동-평.. 더보기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평화교육 교안(교사용) 김승국 북한이 2009년 4월 5일에 발사한 인공위성과 관련된 평화교육 교안(교사용)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평화교육에 관심을 갖고 계신분들께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Ⅰ. 교육목표 • 북한이 2009년 4월 5일에 발사한 인공위성에 대한 실체 논쟁(인공위성이냐? 미사일이냐?)을 거친 뒤, 각국(남한,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의 엇갈린 대응 및 (엇갈린 대응이 그대로 드러난) 유엔 안보리의 논쟁을 재현한다. 이어 북한 인공위성 발사로 빚어진 국제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Ⅱ. 교육 대상 * 학생(중고등, 대학생) 30명 내외 Ⅲ. 교육 시간 배정 (총 120분) • 도입 : - 교육의 목적과 진행에 대한 기본개념 설명 ; 5분 - 인공위성 .. 더보기
평화교육욤 평화 게임(초안) 김승국 평화 게임은 전쟁 게임을 뒤집는 작업이다. 이 게임은 예비 작업을 거쳐 심화학습으로 나아가면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평화 모의연습)’의 완성도를 높인다. 평화 게임을 할 때 아래의 갈등해소 방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① 전쟁을 멈추게 한 휴전협정 사례, 성공한 군축협상 모델, 유럽의 공동안보(common security) 모델 ② Zero sum game을 지양하는 Positive sum game ③ ‘말 對 말’ ‘행동 對 행동’(6자회담의 원칙) ④ 요한 갈퉁의 분쟁해결 방법인 ‘Transcend’. Transcend와 관련된 ‘호 오 뽀노 뽀노(Ho' o ponopono; 폴리네시아 제도의 원주민들이 촌장의 주변에 둘러앉아 대화하면서 마을의 분쟁을 해결하는 방식.. 더보기
평화교육용 전쟁게임(초안) 김승국 역지사지의 감수성 훈련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끼리 3국간의 군사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전쟁게임과 평화게임을 번갈아가며 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평화공존 모델’이 핵심이다. 이 작업을 위해 참가자들이 한·중·일의 군사적인 갈등에 대한 인식의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의 마당을 열어보자. 대화의 마당은 역할극 중심으로 전개되는 게 바람직하다. 즉 한·중·일의 시민·인민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가면서 전쟁게임과 평화게임을 거듭한다(평화 게임에 관한 글은 따로 게재한다). 1. 전쟁 게임 1. 동북 아시아의 군비확장 관련 자료를 수집(참고문헌; SIPRI Yearbook/ 한국·중국·일본의 국방백서) 2. 한국·중국·일본의 연례 군사훈련에 관한 자료 수집 3. 한국·중국·일본의 군사전략에 관한 자료 수집(.. 더보기
근대국가 형성 이전의 평화개념 김승국 1. 춘추전국 시대의 ‘和平’ 19세기 후반에 근대국가가 형성되기 이전까지, 동북 아시아는 공통의 평화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동북 아시아 공통의 평화사상은 춘추전국 시대에서 비롯된다. 전쟁으로 날을 지새운 춘추전국 시대의 민중들은, 전쟁이 지긋지긋하여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평화의 세상을 꿈꾸었다. 격양가는 요임금 시절의 태평성세에 민중이 부른 노래로 인류의 오랜 소망이며 무치(無治)의 사회, 즉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열망한 것이다. 이러한 열망을 모아 평화로운 사회 만들기의 대안을 제시한 대표적인 현인들은, 공자·맹자(儒家), 노자·장자(道家), 묵자(墨家)이다. 이들의 대안을 총화한 동북 아시아 공통의 평화 사상이 지금까지 전수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화평(和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