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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분단? 또 하나의 분단? 평화로 가는 길 (11) 김승국(평화 활동가•연구자) 어제(21년 2월 21일) 양구군 해안면 농협 사거리에 붙은 현수막(아래 사진) 중 세 번째는 라오스 언어(또는 버마 언어, 또는 캄보디아 언어?)로 표기된 것이다. 이 현수막을 보면, 이 지역에 라오스 이주민이 집단적으로 살고 있음을 반증한다. 많은 라오스 주민들에게 쓰레기 투기에 관한 주의사상을 전달하기 위하여 면사무소에서 내건 현수막이다. 접경지역이 아닌 일반 농촌에서 보기 흔한 이주민 노동자들과 무언가 다른 현상이 이 현수막에 내재해 있는 듯하다. 펀치볼 마을이라고 불리는 해안면은 고랭지 농사(시래기 등 재배)로 유명하다. 고랭지 농사를 지으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여 라오스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된 듯하다. 이들의 생활실태를 조.. 더보기
道家易 (2) 道家易 (2) 도덕경과 주역의 연결 지점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악몽의 파서탕 악몽의 파서탕 평화로 가는 길 (10) 김승국(평화 활동가) 어제는 양구의 세 군데를 들렀는데, 모두 낭패를 맛보았다. 그 중에서 파서탕 계곡 옆의 얼어붙은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여 1시간가량 헤맨 것을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난다. 양구의 유명한 계곡 중의 하나로 소문난 파서탕에 접근하기 위하여 파서탕교 까지는 무난하게 갔는데...파서탕교에서 파서탕까지의 2,3km는 비포장 외길인데다 자갈투성이(보통 자갈이 아니라 계곡 주변에 산재한 큼지막한 자갈을 모아서 길에 깔음)의 요철이 심한 탓에 차가 요리저리 흔들렸다. 그나마 양지 바른 길은, 영상 12도의 햇볕 덕분에 빙판이 녹아서 지나갈만했다. 그러다가 문득 나타나는 음지의 내리막길까지는 무난하게 내려갔는데...갑자기 얼음덩어리 같은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해 전.. 더보기
道家易 (1) 김승국(평화 연구자)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인제 남부의 하늘 내린 산천 인제 남부의 하늘 내린 산천 평화로 가는 길 (9)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인제군의 초입에 ‘하늘 내린 인제’라는 입간판이 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가, 어제 인제 남부지역의 계곡(내린천•방태천•진동계곡•아침가리 계곡)과 원대리 자작나무숲•방동약수를 탐방하고야 깨달았다. 인제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땅이었다. 하늘 내린 계곡들을 굽어보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아래 사진)의 기상은 하늘 내림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늘과 소통하기 위하여 자작나무의 끝자락을 최대한 높여 ‘키가 홀쭉하고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자작나무들. 눈밭 위에서 하늘의 氣[기운]를 마음껏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들숨날숨이 방문객들의 들숨날숨과 어울려 ‘神氣[하늘에 임재하는 神이 내려주는 氣]의 .. 더보기
주역과 문명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빙국(氷國)’ 철원 평화로 가는 길 (8) ‘빙국(氷國)’ 철원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남한 땅의 시베리아라고 불리는 철원은 겨울 공화국이다. 겨울 한철 머물다가 봄이 되면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들이 머리 위를 빙빙 돌면서 환영의 몸짓을 보낸다. 날씨가 춥기는 하지만 워낙 공기가 신선하여 강추위를 이길 힘을 준다. 올해 겨울에는 유난히 추운 날이 많아 철원 한탄강의 계곡이 완전히 얼어붙어 겨울 공화국의 진면목을 연출하고 있다. 다른 접경지역에서 볼 수 없는 한탄강의 주상절리 절벽의 갈라진 바위틈에 핀 얼음 꽃이 햇빛에 비추어 백옥 같은 신비로움을 안겨준다. 필자는 한탄강 계곡의 빙판(아래 사진)을 아슬아슬 걸으며 넘어질 듯 일어설 듯 기어가는 마음조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다. 빙판의 밑바닥이 갈라지는 .. 더보기
科學易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접경지역의 짜장면 접경지역의 짜장면 평화로 가는 길 (7)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막걸리이고 가장 즐기는 음식 중의 하나는 짜장면이다. 이 두 개의 선호하는 음식을 한꺼번에 취하기 위해 짜장면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신 적이 있는데, 왜 그렇게 위장 속에서 두 개의 음식이 서로 반란을 일으키는지 괴로웠다. 참 이상하다.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음식을 따로 먹을 때는 좋은데, 두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먹으려면 비위에 맞지 않아 위장이 뒤틀리는지… 그래서 접경지역에 다닐 때도 두 가지 음식을 따로 취한다. 낮에는 언제나 짜장면(짜장면을 먹고 남은 그릇에 ‘집에서 가져온 잡곡밥’을 넣고 비빈 ‘김승국표 짜장밥’)을 먹고, 일정을 마치고 주차한 뒤 막걸리를 꼭 마시지만 짜장면을 안주로.. 더보기
37조도품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