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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미시령-진부령 한계령-미시령-진부령 평화로 가는 길 (18)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어제는 양구를 거쳐 인제의 원통면을 지나 (설악산쪽 백두대간을 넘는) 한계령•미시령•진부령에 갔다. 맨 뒤에 도착한 진부령을 넘어 고성군청까지 간 뒤 동해 고속도로로 김유정역까지 왔다. 하루 종일 300km 이상을 주행하는 고단한 여정이었다. 속초 IC에서 끝없이 나오는 터널 가운데 가장 긴 것이 인제양양 터널(12km)인데 터널 중간지점의 벽에 “백두대간을 달리고 있습니다”는 신호가 뜨는 것을 보고 ‘백두대간과 평화통일’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한계령•미시령•진부령 부근의 백두대간이 설악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므로 설악산이 가장 중요하다. 백두대간-한계령•미시령•진부령-설악산이 통일과 관련된 지리적인 위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더보기
헤매다 발견한 '돌산령 평화 누리길' 헤매다 발견한 '돌산령 평화 누리길' 평화로 가는 길(17)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어제는 차의 머리를 양구의 해안면[지형이 ‘펀치볼(punch bowl; 화채 그릇)’처럼 생겼다고 하여 ‘펀치볼 마을’이라고도 부름]으로 돌렸다. 해안면에 있는 평화 누리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하여 차를 달렸다. 양구 통일관 옆의 ‘펀치볼 평화 누리길 안내소(해안면에 있는 4개의 평화누리길 출발점)’로 갔으나 코로나로 문을 닫아서, 안내소 앞의 누리길 안내판을 본 다음에 맨 먼저 인제의 서화리 가는 고갯길로 향했다. 거기로 가면 무언가 있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맨 처음 나타나는 것이 만대벌판길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이었다. 이 자전거길을 지나 서화리 가는 고개를 넘었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등산복 차.. 더보기
눈의 피해 무섭다 눈의 피해 무섭다 평화로 가는 길(16)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2021년 3월 1일 강원도에 1미터의 폭설이 내린 ‘春雪 대란(관련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10302102400062?section=search) 이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으나, 눈 피해의 현장에 가보니 雪禍가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다. 지난 3월 24일 차를 몰고 양구의 파로호 낚시터가 있는 상무룡리로 갔다. 상무룡리의 도로끝 지점에 파서탕 가는 평화 누리길이 있었는데, 이 길을 가기 위하여 차 뒤편에 있는 자전거(펑크 안 나는 ‘튜브 없는 자전거’)를 꺼내는데...10미터 앞의 정자에서 쉬고 있는 낚시터 도우미가 나에게 “지난 3월 1일의 春雪 대란으로 나뭇가지가 많이 부러지고 꺾여 길이 막혀.. 더보기
주역의 괘는 시대를 대표한다 주역의 괘는 시대를 대표한다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정리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봄물 오르는 파서탕 계곡 봄물 오르는 파서탕 계곡 평화로 가는 길 (15)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오는 접경지역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툰드라 지대와 같이 얼어붙었던 땅에도 春光이 비추어 살얼음 녹듯 찬기운이 사라졌다. 3월 24일. 극한의 겨울 凍土를 다시 찾아가 보니 언땅 위에 봄물이 오르고 있었다. 불과 한달 열흘전인 2월 14일에 파서탕 가는 산길의 빙판을 오르지 못하고 빙판 위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악몽[「평화로 가는 길 10」의 ‘악몽의 파서탕’을 읽어볼 것]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고, 땅 바닥위에서 봄 내음이 물씬 풍겨나왔다(아래 사진). 내 차의 통과를 완강하게 거부했던 파서탕 길목의 말라붙었던 나뭇가지에도 꽃봉우리가 맺히고 있었다.(아래의 .. 더보기
임진강과 한탄강의 범람 임진강과 한탄강의 범람 평화로 가는 길 (14)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한탕강과 임진강의 범람은 북한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넘쳐흐르면서 시작된다. 특히 장마철에 북한쪽 한탄강•임진강의 상류에서 내려오는 급류가 남쪽 계곡물과 합쳐지면서 하천의 둑을 위협한다. 위협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려면 급류가 휩쓸고 간 계곡에 남아 있는 나무들이 얼마나 휘어졌으며, 휘어진 나무 끝의 얼마나 높은 곳까지 부유물(비닐 봉투 등)이 걸쳐 있는지 보면 된다(아래의 사진). 위의 사진처럼 계곡 옆의 땅 밑바닥에서 약10미터 정도까지 부유물(비닐 봉투 등 급류에 떠내려 오다가 나뭇가지에 걸쳐져 있는 쓰레기)이 남아 있으며, 나무가 휘어진 정도를 보면 급류의 속력이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아래의 철원군 정연리 삼합교.. 더보기
전쟁•평화와 관련된 한자어-수정판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남루한 평화 깃발 남루한 평화 깃발 평화로 가는 길 (13)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지난 1월 3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신탄리역에서 역고드름 가는 좁은 길목의 흉측한 초소에 노랑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목격하고 접근해보니, 깃발에 ‘평화 누리길’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시커멓게 그을은 초소의 음산한 분위기가 너무 강해 평화 누리길의 ‘평화’가 을씨년스럽다. 날씨까지 추워서 더욱 차가운 느낌을 주는 평화 깃발이다. 폐허가 된 초소와 남루한 평화 깃발이 잘 어울리는 듯 아닌 듯하다. 더보기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평화로 가는 길 (12)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경원선의 옛 종점인 신탄리역 주변에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이라는 홍보 문구가 많이 보인다.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처럼 아름다운 마을 이름이 있을까? 실제로 DMZ 접경지역의 지역이름 중에서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이 가장 아름답다. 신탄리의 名山인 ‘고대산’의 ‘고대’를 따서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 신탄리’로 홍보하는 모양이다. 이 마을에는 통일맞이를 위한 마을 만들기가 진행된 흔적이 보인다. 고대산 유원지로 들어가면 통일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꾸민 상점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평화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평화통일 마을로 소문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더보기
一 한자-인문학 생각 놀이 (1): 수정판 김승국(평화 연구자)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면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