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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칼럼-에세이

[미완성 습작 (7)] 나가이 다카시(永井隆)의 번제설(燔祭說) 나가이 다카시(永井隆)의 번제설(燔祭說) 김승국(평화활동가/평화만들기 대표) 나가사키에서 피폭 당한 가톨릭 신자ㆍ부락민ㆍ나병환자ㆍ조선인ㆍ중국인은 ‘피폭된 희생양’으로서 고난의 중층화를 겪었다. 그런데 피폭이라는 동일한 체험을 한 나가이 다카시(永井 隆)는, 피폭이라는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는 ‘피폭=번제(燔祭)’설을 주장했다. ‘피폭이라는 천벌을 받았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라는 ‘피폭=번제’설은, 난해한 문제를 낳는다. 지옥 같은 피폭이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졌다는 永井 隆의 역설을, 필자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난제를 풀어갈 셈이다. Ⅰ. 나가이 다카시는 어떤 사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의사이었던 나가이 다카시는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의해 피폭되었다. 그는 피폭된 몸.. 더보기
[미완성 습작 (6)] 경제학 교과서는 왜 ‘전쟁’을 다루지 않나? 경제학 교과서는 왜 ‘전쟁’을 다루지 않나? 김승국(평화활동가) 1. 경제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경제학의 정의’ 1) 사뮤엘슨(Samuelson)의 정의 ① 경제학 또는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돈을 매개로 하거나, 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교환거래를 수반하는 활동에 관한 연구이다. ② 경제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적거나 한정된 생산자원(토지․노동력․기계와 같은 자본재 및 기술지식)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상품(예컨대 밀․쇠고기․외투․요트 또는 음악회․도로․폭격기 등)을 생산하여, 이것을 사회의 여러 구성원 들 사이에 소비를 위하여 분배하는 데 있어서 선택하는가에 관한 연구다. ③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계(生計)를 벌고 생활을 즐기는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업무에 관한 연구다. ④ 경제학이.. 더보기
조선시대 후기 民의 유랑 조선시대 후기 民의 유랑 김승국(평화활동가/ 평화만들기 대표) 밥상 공동체가 깨져 민중항쟁이 일어난 사례를 멀리 러시아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바로 조선 땅에서 평화의 밥을 달라고 절규한 민초들의 항쟁이 터졌으며 오늘날의 분단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조선 후기의 민란이 한반도 분단의 지류를 형성한 것이다. 한반도 분단이 (국제)정치적으로 1945년 해방 이후에서 비롯되었지만, 사회‧경제적으로는 조선 후기의 민생고(民生苦)으로 말미암은 민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왕조의 학정, 지배계급의 가렴주구‧토지수탈로 밥상 공동체를 도저히 이룰 수 없었던 민(民)의 저항이 민란이 되고 이 민란이 이어져 갑오 농민전쟁이 발발했다. 갑오 농민전쟁을 계기로 청일전쟁이 발생하면서 외세가 한반도 문제에 개입했으며, 그 결과 .. 더보기
[미완성 습작 (5)] ‘평화-생태(Peace-Eco)論’의 실천 ‘평화-생태(Peace-Eco)論’의 실천 김승국(평화활동가/ 평화만들기 대표) Ⅰ. 왜 Peace-Eco이냐 Eco-Peace가 아니고. 본인의 평화의 관점...평화론의 포괄성. 학제적 성격. Ⅱ. Peace-Eco론의 범주 Ⅲ. ‘Peace-Eco’의 이론화를 위한 정지작업 1. 어떻게 學際的 작업을 할 것인가 2. Peace의 범주와 Eco 범주의 공집합(접맥), 상생관계 Ⅳ. 'Peace-Eco'의 이론적 바탕 1. 철학적 바탕; 1) 서양철학 ① 칸트의 영구평화론 ② Lebenswelt 개념을 도입 ④ 서양철학의 ‘生’ 개념(현상학, Dilthey, 실존철학, 인간학) ⑤ 환경윤리; H. Jonas의 환경윤리/ * 이 진우 「기술시대의 환경윤리」『인간과 자연(계명대 철학 연구소 편, 서광사, 1.. 더보기
[미완성 습작 (4)] 동아시아의 군사주의 확산과 반전평화 운동 동아시아의 군사주의 확산과 반전평화 운동 김승국(평화활동가/ 평화만들기 대표) Ⅰ. 동아시아에서 군사주의가 확산된 배경 1. 동아시아에서 군사주의의 유산 * 춘추전국시대의 군사주의와 21세기의 군사주의 * 조공체제 아래의 군사주의와 동맹체제 아래의 군사주의 * 패권(왕도/패도)의 문제 * 힘(POWER)/폭력(VIOLENCE)/권력.군사력. * 부국강병론...동양의 부국강병론과 서양의 부국강병론의 마찰..西勢東漸 * 자본과 군사의 결합...자본주의의 발달과 군사주의의 발달...서양 제국주의의 군사주의에 의한 동아시아 점령...흑선의 등장...일본의 대외개방...유신...일본의 체제변환...일본의 군국주의 발전...한반도-중국 점령...대동아 전쟁.... * 일제의 군사주의와 저항 담론속의 군사문제 1. .. 더보기
[미완성 습작 (3)] 잘 사는 평화 (3) 잘 사는 평화 (3) well-living peace로 well-being을 김승국 Ⅰ. 골고루 잘 사는 평화 1. 평화사회 이룩하여 골고루 잘 살자 * 평화사회=남한 내에서 계급계층이 평화로운, 지역·세대가 평화로운, 노사평화가 이루어지는, 구조적 폭력(양극화, 빈부차이, 억압, 소외)이 없는 大同·小康사회 2. 남북한이 골고루 잘 사는 평화 * “민중들이 등 따습고 배부른 사회(남한의 어법)+”이밥에 고깃국 먹는 사회(북한의 어법)“의 조화 Ⅱ. 평화 퍼오기 1. 남북 경협은 (퍼주기가 아니라) 평화를 퍼오는 일 2. 개성공단·금강산을 ‘경협평화 지대’로 Ⅲ. 평화에서 성장의 동력 찾기 1.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남북한 경제성장의 지름길 * 전쟁의 위협 없애는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국제신용도 높아.. 더보기
[미완성 습작 (2)] 잘사는 평화 (1) 잘사는 평화 김 승국 플라톤(Platon)의 저서 『크리톤』의 대화 중에 소크라테스가 “...우리는 그저 사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길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어 “이란 라든가 라든가와 같다”라는 말이 나온다. 즉 의 을 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란 결국 요 는 것은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는 것은 돈이나 신체나 세상의 평판이나 지위에 머리를 쓰지 않고, 무엇보다도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기의 영혼 즉 정신을 가장 좋은 것, 가장 훌륭한 것이 되게 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최명관「는 것의 의미」『숭전대학교 논문집』제3집, 1971, 40․43쪽] 소크라테스가 말하듯이 ‘잘 사는’것은 ‘올바르게 사는.. 더보기
[미완성 습작 (1)] 잘사는 평화 (2) [미완성 습작 (1)] 잘사는 평화 (2) 김승국 Ⅰ. 서론 1. 기본 전제; 평화 관련 거대(macro) 담론, 중간(mezzo) 담론, 미세(micro) 담론의 3박자 1) 거대 담론; 국가·민족 차원의 평화/ 한반도·동아시아·세계 차원의 평화/ 평화통일에 관한 거대 담론. 2) 중간 담론; 평화지향적인 사회 구성체 만들기(大同 사회· 小康 사회· 相生의 사회· 나눔의 평화) / 지역 공동체의 평화/ 마을(村)의 평화/ 이웃과의 평화 3) 미세 담론; 개인의 평화; 밤새 안녕한 삶/ 편안한 삶/ 발 뻗고 잠 잘 수 있는 삶/ 불안하지 않은 사회에서 살기 * 위의 3박자를 이루기 위해 민생의 평화/ 생태 평화/ 생명 평화를 논의해야함. Ⅱ. 본론 1. 거대 담론에 따른 주제들 1) 핵이 없는 평화로운 .. 더보기
평화의 주체 (1) 평화의 주체 (1) 김승국(평화 활동가) 오래전에 메모 형식으로 써 놓은 아주 거친 습작이 게재되는 것을 독자들이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연히 이 글을 컴퓨터의 자료실에서 발견하고, 잊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무리하게 게재하는 사정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 글을 수정 보완할 것을 약속합니다.(필자 주) ----------- * 평화는 결국 사람이 하는 행위이므로 평화의 주체(누가)-객체(누구를)/ 주체-객체 연계 구조(누가 누구를 위해 평화를 구현하느냐?)를 판별하는게 중요하다. * 누가(주체)-누구에 의한(대표적인 실행자는 국가-군대, 시민사회-NGO, 자본-기업/ 매체 (mediator; 언론 갈등해소)-누구를 위한 잘사는 평화인가. * 민주주의의 표징적인 말 “of the peop.. 더보기
불안한 시대의 용산 참사 김승국 불안이란, 자기에게 나쁜 일이 지금은 일어나지 않지만 언젠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될 때 생기는 감정이다. 대상이 분명하지 않아서 회피하거나 예방조치를 취할 수 없는 무력감을 동반한다. 이러한 무력감이 만연한 현대를 ‘불안한 시대’라고 일컬을 수 있다. 불안한 시대는 문명․체제의 전환기에 다가온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팽배해 있는 가운데 신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 삶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불안한 시대’.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탈락하여 도시빈민이 되거나 노숙자로 전락하는 불안한 시대. ‘청년실업 대란’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여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불안한 시대. 40대 중후반이 되면 언제 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