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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 (20)] 광고의 어려움

커피 장사 수기 (20)


 

광고의 어려움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커피공방 뜰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아 고민이다. 그래서 홍보에 나서려 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인 홍보방법에 따라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부착하는데 아파트 당 2~4만원이다. 그리고 아파트 주부회장과 로비할 경우, 주부회장에게 상당한 돈을 줘야한다. 인터넷을 통한 광고 역시 비용이 필요한데, 홈페이지 제작해준다는 ad shake회사에게 건네준 47,000원만 날려버렸다. 홈페이지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 홈페이지 제작을 중도 포기했다. 또 블로그 광고를 외상으로 해주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 연락도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가게 안팎의 광고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2011년 12월 5일 간판 글씨의 일부인 ‘커피’ 字를 두 배로 키워 커피숍임을 강조하는 한편 통유리의 절반을 외부에 공개하고 나머지 절반의 면적에 프랜카드를 걸기 위해 제작을 의뢰했다. 2층에 우리 가게가 있다는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셈이다. 월세 낼 돈도 없는데 국민카드로 40만원(6개월 할부)을 빌려서 지출했다.(20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