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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음양오행 커피 (3)

음양오행 커피 (3)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Ⅱ. 음양오행 커피의 상생 질서

 

  1. ‘음양오행 커피’에 관하여

 

위와 같은 生長收藏의 춤을 통하여 드러나는 상생의 질서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그림 2>와 같다.

<그림 2: 오행의 상생 질서>

 

커피를 포함한 만물이 木의 힘으로 生의 춤을 추는 가운데, ‘木生火의 상생 질서(木의 기운이 火의 기운을 살리는 질서)’가 생겨난다.


 

커피 등의 만물이 火의 힘으로 長의 춤을 추는 가운데, 火生土의 상생 질서(火의 기운이 土의 기운을 살리는 질서)‘를 낳는다.

 

커피를 비롯한 만물이 金의 힘으로 收의 춤을 추는 가운데, ‘金生水의 상생 질서(金의 기운이 水의 기운을 살리는 질서)’가 생긴다.

 

만물의 하나인 커피(생두)가 머금은 물은, 水의 힘으로 藏의 춤을 추는 가운데 ‘水生木의 상생 질서(水의 기운이 木의 기운을 살리는 질서)’가 탄생한다.

 

土는 木․火․金․水의 生長收藏의 춤을 관장하면서, 木生火~火生土~金生水~水生木의 상생 질서를 수렴한다.

이와 같은 수렴과정을 거친 커피를 ‘음양오행 커피’라고 부를 수 있겠다.

 

  2. 음양오행 커피의 상생 질서

 

상생 질서를 커피의 세계에 적용하여, 생명 발생의 순서에 따라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水부터 설명해 본다. 水는 공간적으로 보면 하나의 점과 같다. 현실적으로 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겨울에 땅속에 묻힌 씨앗이다. 땅속에 묻힌 씨앗과 그렇지 않은 씨앗은 전혀 다르다. 땅속에 묻힌 씨앗을 水라 하면, 가을에 수확하여 땅속에 묻히기 전 상태의 씨앗은 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3; 金과 水의 차이>

 

水는 하나의 점(一点)으로 수축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씨앗이 땅속에 묻혀 씨앗의 양기(陽氣)가 하나의 점으로 완전히 뭉쳐졌을 때 비로소 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점(一点)으로 통일된 水는 그 결과 상승하는 木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水는 완전히 뭉쳐진 일점(一点)이다.

일점(一点)으로 뭉쳐진 水가 더 이상 수축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뭉쳐졌을 때 비로소 따뜻한 날씨의 도움을 받아 수축에서 다시 팽창의 과정으로 역학적 방향을 바꾸게 된다.

 

하나의 점이 팽창하는 첫째 과정은 화산과도 같다. 지각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골라 한 줄기로 뿜어져 나오듯 싹이 돋는데, 그 과정을 木이라 한다.(어윤형‧전창선, 48)

 

땅속에 웅크리고 있던 水(씨앗)의 기운이 지상을 뚫고 나와 木(커피 나무)로 변화한다. 즉, 水生木의 상생 작용이 일어난다.

 

땅속에 묻혀있던 커피의 씨앗(水)이 발아하여 묘목이 되고, 묘목을 묘포에 이식하여 커피 나무(木)으로 길러내는 재배 과정이 水生木의 상생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오행의 속성표<표2>에 따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표2; 자연계와 인체의 오행 속성 분류표(印會河, 80~81)

 

<표2>의 五化와 五季를 <그림 2>에 얹혀 아래와 같은 <그림 4>를 그릴 수 있겠다.

<그림 4; 오행의 상생 질서와 五化, 五季>

 

위의 <그림 4>에서 보다시피, 生(생명)의 기운을 지닌 커피 씨앗(木)이 봄(春)에 뿌려져서 여름(夏)에 성장(長)하는 火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어 늦여름(長夏)에 변화(化)하는 土의 과정을 거친 뒤 가을(秋)에 커피 열매를 수확(收)하는 金의 과정이 일어난다.

 

가을에 수확한 커피 열매의 일부를 겨울(冬)에 잘 보관(藏)하여 다시 씨앗(水)으로 활용하여 커피를 재생산하는 순환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生水~水生木의 생생 과정이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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