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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음양오행 커피 (1)

음양오행 커피 (1)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이 글은, 커피의 세계에 음양오행론을 적용해보려는 시론(試論)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한 뒤, 커피의 세계와 음양오행론의 접맥을 시도한다.

 

Ⅰ. 음양오행이란?

 

  1. 음양설의 기본 개념

 

음과 양의 개념적 차이는 한자에서 볼 때 ‘陰’자와 ‘陽’자에는 모두 ‘阝’변이 있는데, 陰은 언덕(阝: 언덕 부)이 그늘짐(陰)을 뜻하고, ‘陽’은 언덕에 햇빛(易)이 비쳐 볕이 듦을 말하니, 한 쪽에 볕이 들면 반대편은 그늘지게 마련인 것처럼 서로 뗄 수 없는 양면인 것이다. 그래서 음양이란 말의 기원은 햇볕의 향배에 따라서 일광을 받아서 햇볕이 충만한 곳을 ‘양’이라 하고, 일광을 등져서 햇볕이 적은 그늘진 곳을 ‘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글자의 뜻을 볼 때 음양의 개념적 특징은, 양은 밝고 적극적이고 동적인 속성을 의미하고, 음은 소극적이고 정적인 상태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 주역 계사전에서 ‘음양의 뜻이란 일월과 같은 것이다(陰陽之義 配日月)’라고 표현한 것과 같다.(권일찬, 333)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음양설의 개념과 특성을 정리해보면 다음의 세 가지 ‘기본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陰과 陽은 서로 상대(相對)와 반대(反對)의 특성을 나타낸다. 이것은 음양설(陰陽說)의 대표적인 기본개념으로 모든 사물과 현상의 대대(待對) 관계를 설명하는 상징논리가 되어 남녀(男女), 장단(長短), 고저(高低), 내외(內外), 명암(明暗), 주야(晝夜), 선악(善惡), 천지(天地), 일월(日月) 등으로 적용된다.

 

둘째, 사물에 대입할 때 주어진 조건하에서 陽은 강하고 적극적이며 좋은 것에 대입되고, 陰은 약하고 소극적이고 좋지 않은 것에 대입된다. 陽을 상징하는 것에는 강(强), 대(大), 명(明), 선(先), 동(動), 일(日), 남(男), 천(天) 등이 있고, 陰을 상징하는 것에는 약(弱), 소(小), 암(暗), 후(後), 정(靜), 월(月), 여(女), 지(地) 등이 있다.

 

셋째, 음양(陰陽)에는 상반(相反)되는 측면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상호 보완적(補完的)인 의미가 부여된다.

 

<표1; 음양설의 3가지 기본개념>

 

제1 개념; 陰과 陽은 서로 상대(相對)와 반대(反對)의 특성을 나타낸다.
제2 개념; 陽은 밝고 강(强)하고 적극적이며 주(主)가 되는 좋은 것(positive), 陰은 어둡고 약(弱)하고 소극적이며 종(從)이 되는 좋지 않은 것(negative)에 주로 대입된다.
제 3개념; 陰․陽은 상호 보완적인 의미가 부여된다.
* 출처=소재학, 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