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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운동/일본 관련(9條會 등)

대마도를 한-일간 평화교류의 마당으로

대마도를 한-일간 평화교류의 마당으로

 

제안자; 김승국

 

 

평화를 애호하는 한국-일본의 시민들이 대마도(對馬島; 쓰시마)에서 국제연대의 마당을 열 것을 제안합니다.

 

 

1. 제안 배경

 

 

* 대마도는 한국-일본 사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 대마도는 양국 간의 역사적 교류를 활발히 전개한 지역이다. 특히 조선통신사의 거점이었던 대마도에서 한-일의 민간인들이 모여 ‘21세기의 평화 통신사’ 역할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마도를 ‘새로운 평화의 비단길(silk road)’로 만들 수 있다.
* 엔화가 비싼 탓으로 한국의 시민들이 멀리 일본에 갈 수 없으므로,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대마도에서 평화 관련 행사를 하면 비교적 많은 한국인들이 적을 경비로 한-일간 국제교류에 동참할 수 있다.
* 대마도는 조선통신사의 유적 등이 풍부하게 있고 멋진 자연풍광을 지니고 있으므로, 평화기행-역사기행-관광을 즐길 수 있다.
* 대마도가 제주도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제주도에 가는 돈 보다 적은 경비로 대마도를 왕복할 수 있다. 대마도에서 이틀간 머물면서 한-일간의 국제행사를 할 경우, 약 40만원의 참가비(부산~대마도 왕복 여비 포함)를 부담하면 될 것 같다(대마도에서 전세 버스를 빌릴 경우 참가비가 인상됨). 부산~대마도 왕복 쾌속선 요금; 13만원(여기에 터미널 이용료를 추가해야함). 호텔 비용(1인당 5천엔; 아침 밥 제공). 한 끼 식사 8백엔. 교류회를 할 경우 3천엔 정도의 경비가 나옴. 버스 1대 대절 요금(5만~7만엔?).

 

 

2. 대마도의 평화-역사기행 코스(대마도에서 이틀 동안 체류하는 코스)

 

 

  1. 대마도 도착 첫날

 

    1) 대마도 남쪽의 항구인 이즈하라(嚴原)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식사(배 안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된다).
    2) 점심 식사 뒤 조선통신사의 유적을 중심으로 평화-역사 기행을 시작한다. 다음의 코스를 따라 걸으면 된다.
    3) 대마도 평화-역사기행 코스;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조선통신사 유적을 중심으로( 3~4시간 소요됨)
       *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조선통신사 관련 자료가 풍부함) * 이즈하라 향토 자료관 * 高麗門 * 조선통신사 碑 * 한국 선열 顯彰碑 *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조선통신사를 위한 통역을 한 일본 사람임. 한-일간의 평화외교를 한 분으로 유명함) 顯彰碑 *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언덕으로 올라가) 淸小山城 유적을 찾아가기 * 가네이시(金石)城 정원<이곳에서 일본 정부를 대리한 소우케(宗家; 대마도 藩主)가 극진하게 조선통신사 일행을 접대함> 이 정원의 부근에 ‘조선통신사 幕府 接遇(접대) 碑, 이조 왕조의 공주와 宗家의 결혼 기념비가 있고, 조금 들어가면 반쇼인(萬松院)이 있음 * 반쇼인(萬松院; 대마도 영주가 운영하던 사찰) 주변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소우케(宗家)의 묘지가 나옴 * 조선 통신사 金誠一 先生 詩碑 * 세이잔지(西山寺: 조선 통신사를 위한 외교 사무실이었던 곳. 현재는 유스 호스텔로 이용되고 있음)
    4) 숙소(호텔)에 도착하여 Check in 한 뒤, 평화를 위한 행사(한일간의 토론회) 등을 연다.
    5) 저녁에 한-일 참가자들이 호텔 등에서 식사를 하며 교류회를 연다.

 

 

  2. 두 번째 날(오전 중에 이즈하라에서 지낸 뒤 오후에 히타카츠로 이동한다)

 

 

    1) 이즈하라의 평화-역사기행 코스
* 쵸쥬인(長壽院) 부근에 있는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의 묘지 * 고쿠분지(國分寺)의 山門(國分寺는 조선 통신사가 머물렀던 곳) * 슈젠지(修善寺)와 이 절의 부근에 있는 최익현 殉國碑 *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집의 잔재(돌담 등)를 중간 중간에 볼 수 있음.

 

    2) 이즈하라를 떠나 히타카츠에 가기까지의 중간지점에서 볼 만한 곳;
* 산 중턱에 있는 上見 坂 공원의 전망대에 올라 아소 灣의 리아스 式 해안, 대마도의 연봉, 깊은 산속의 원시림 등을 조망함. 이어 노일 전쟁에 대비하여 일제가 만든 군부대(兵舍跡), 포병 훈련장, 포좌(砲座)를 볼 수 있음.
* 上見 坂 공원을 내려와 북쪽으로 달리면 만제키(萬關橋) 다리가 나옴. 만제키 다리는 인공적으로 파낸 해협 위에 걸친 다리로 대마도의 절경 중의 하나임. * 만제키 다리 부근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대마도 전체의 산하를 굽어볼 수 있음. 만제키 다리 입구에서 돌 지붕을 볼 수 있음.
* 만제키 다리에서 30분 정도 달리면 와다즈미(和多都美) 신사가 나옴. 이 신사는 바다의 신을 모신 신사로 유명함. 와다즈미 신사의 뒤편에 있는 신들의 묘지도 볼 것.
* 대마도의 북쪽 중심도시인 히타카츠(比田勝)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Check in. 저녁식사 이전에 평화를 위한 행사(세미나 등). 그 뒤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교류회 등을 개최함.

 

 

  3. 세 번째 날(히타카츠에서)

 

* 아침에 대마도 북단에 있는 한국 전망대(맑은 날씨에는 부산이 보이는 전망대), 조선국 역관사 조난 위령비, 사오자키 공원, 야생 생물 보호 센터,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 자연 동백나무 정원, 豊砲臺 유적 등을 들른 뒤 미우다(三宇田) 해수욕장(아주 멋진 해수욕장임)에서 해수욕을 즐기던지 미우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김.
* 가미 쓰시마(上對馬)莊이라는 국민 휴양지에서 숙박할 경우, 上對馬莊 앞에 근사한 해수욕장과 산책 코스가 있음.
* 점심 식사 뒤 오후 2시 40분에 히타카츠 항구를 출발하는 부산행 쾌속 페리에 승선함.
* 오후 4시경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에 도착함.

 

 

<몇 가지 정보>

 

 

* 한-일간의 공동행동, 토론회, 교류회 등이 많을 경우 히타카츠까지 이동하지 않고 이즈하라에서만 지내도 좋다. 그럴 경우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음(전세 버스를 빌리는 비용이 절감됨) * 이즈하라에서만 지낼 경우, 매월 두 차례 목요일에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을 출발하는 쾌속 페리에 승선해야합니다(부산에서 출발한 쾌속 페리가 이즈하라에 도착한 뒤, 이틀 뒤 히타카츠로 이동하여 부산에 가는 쾌속 페리를 타는 便은 많은데, 이즈하라에 도착한 뒤 이즈하라를 출발하는 便은 매월 두 차례 목요일에 출발하는 날짜를 맞춰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