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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생태평화-생명평화

‘북방 연대’의 필요성

‘북방 연대’의 필요성

 

‘남방 연대’에 치우친 현상을 지양하는 가운데 ‘북방 연대’ 모색해야

 

김승국(평화 만들기 발행인/ 평화 활동가)

 

1.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통일과 분단은 북방(대륙 세력)의 판도변화와 남방(일본•미국 등의 해양세력)의 판도 변화의 길항관계에 따라 결정되었으며 현재도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평화통일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반도의 남쪽인 한국은 현재 ‘남방 연대(한-미-일 사이의 연대)’에 주력하면서 ‘북방 연대<북한-중국(만주)-러시아(동시베리아) 등 북방과의 연대>’를 외면하고 있다. 남방 연대는 자본주의 문명을 에워싼 ‘성장(경제성장)-개발 연대’로서, 이의 부작용으로 인한 생태파괴가 4대강 개발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발상이 ‘녹색 평화(Green Peace) 통일’의 저해 요인으로 등장할 것이다.

 

한반도의 북쪽인 북한은 핵무기를 앞세운 ‘강성 대국’ 담론에 따라 ‘북방 연대’의 출발점인 ‘한국(남한)-북한’의 연합을 정략적으로 다루고 있다. 북방 연대는 국가자본주의의 요소를 지닌 공동체 경제를 지향하고 있지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난개발에 따른 생태파괴로 신음하고 있다(북한의 주체농법에 의한 난개발로 인한 식량난 등). 여기에서 무엇보다 북방 연대의 어두운 그림자인 북한 핵문제로 인한  ‘녹색 평화 통일의 저해 요인’을 사전에 없애가는 작업이 긴요하다. 

 

2. 50년 이후의 한반도를 예견할 필요가 있다. 50년 이후의 지구촌 상황을 예측하는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후변화, 온난화 등의 생태변화 탓으로 미국, 캐나다, 동시베리아, 아이슬란드, 북유럽 국가들이 전 세계를 이끌어간다고 예측한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지구촌의 북방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중요한 지역이라고 인지할 수 있다. 여기에서 동시베리아를 평화통일의 거점으로 삼는 커다란 구상이 중요해진다.
 

현재 한국사회의 통일담론에 가장 커다란 문제는 북방 정책의 결여이다. 북한을 거쳐, 만주(동북 3성)를 지나 동시베리아로 진출하면서 평화통일을 모색하는 통 큰 담론이 결여되어 있다.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도 이에 대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북방 정책 전문 집단, 전문 단체가 새롭게 활동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북방 연대의 발상이 녹색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