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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새로운 메뉴판을 내걸고...

새로운 메뉴판을 내걸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기존의 메뉴판에 코리아노(Koreano) 커피를 추가한 메뉴판을 새로 내걸었습니다.


 

‘코리아노’는, ‘코리안(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커피’라는 뜻입니다. 아메리카노(Americano)가 아메리카(미국인)의 식성에 맞는 커피라면, 코리아노는 코리아 사람들의 식성에 맞는 커피입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커피를 개발하자는 뜻으로 ‘코리아노’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아메리카노’인 ‘코리아노’입니다. 육식을 많이 먹는 서양 사람들의 식성에 맞는 기존의 아메리카노는 쓰고 텁텁한 맛이 많아서 채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부담스럽습니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덜 쓰고 덜 텁텁하고 좀 구수하고 약간 산미가 나는 숭늉맛 아메리카노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코리아 스타일의 아메리카노인 ‘코리아노’를 개발했습니다. 

 

코리아노는 더 나아가 핸드드립 같은 맛을 연출합니다. 비록 에스프레소 기계를 통해 추출된 에스프레소 진액에 뜨거운 물을 타는 아메리카노이지만, 코리아노는 핸드드립 커피에 가깝습니다. 핸드드립 커피와 아메리카노의 중간 맛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쓴 맛이 거의 나지 않고 구수한 맛이 많이 나면서 산미가 살짝 올라오는 특유의 코리아노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코리아노는 핸드드립 커피로서 ‘코리아노 핸드드립’이라는 메뉴명을 붙였습니다.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숭늉맛 핸드드립 커피가 ‘코리아노 핸드드립’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즐겨 마셨던 숭늉의 맛이 이상적인 핸드드립 커피 맛에 가까운데, 우리식 커피로서 숭늉맛이 두드러지는 ‘코리아노 핸드드립’을 새로 선보였습니다.(201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