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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 (13)] 개점 초반의 상황

커피 장사 수기 (13)

 

개점 초반의 상황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조그마한 가게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물품을 구입하다보니 영수증이 한보따리가 되었다. 영수증 보따리를 풀어서 긴 탁자 위에 배열(아래의 사진)해보니, 얼마나 많은 물건을 샀는지 실감이 났다.

 


조그마한 커피 숍을 운영하는데 이렇게 많은 영수증을 받을 정도로 지출을 해야하니 허리가 휜 상태로 개업할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의 현주소가 담긴 영수증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어 산 물건들도, 폐업정리할 때는 거의 공짜로 처분하게 된다. 

 

위와 같이 수북이 쌓인 영수증은 몇천만원의 투자를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몇천만원의 돈을 들여 개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점 초반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커피 공방 뜰’이라는 새로운 커피 숍이 주민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리스타 교육에 주력했다(바리스타 교육이 지금까지 가게 운영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제1기 바리스타 수강생들이 핸드드립 연습을 하고 있다.

 


바리스타용 기자재들이 탁자 위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