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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칼럼-에세이

[미완성 습작 (6)] 경제학 교과서는 왜 ‘전쟁’을 다루지 않나?

경제학 교과서는 왜 ‘전쟁’을 다루지 않나?

 

김승국(평화활동가)

 

 

1. 경제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경제학의 정의’

 

 

1) 사뮤엘슨(Samuelson)의 정의

 

 

① 경제학 또는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돈을 매개로 하거나, 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교환거래를 수반하는 활동에 관한 연구이다.

 

 

② 경제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적거나 한정된 생산자원(토지․노동력․기계와 같은 자본재 및 기술지식)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상품(예컨대 밀․쇠고기․외투․요트 또는 음악회․도로․폭격기 등)을 생산하여, 이것을 사회의 여러 구성원 들 사이에 소비를 위하여 분배하는 데 있어서 선택하는가에 관한 연구다.

 

 

③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계(生計)를 벌고 생활을 즐기는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업무에 관한 연구다.

 

 

④ 경제학이라는 것은, 인류가 그 소비 활동과 생산 활동을 조직하는 실제 방법에 관한 연구다.

 

 

⑤ 경제학이란 부(富)에 관한 연구다.

 

 

⑥ 경제학이란 어떻게 하면 사회를 발전시키고, 가능한 한 인정이 넘치는 문명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이라는 것은, 사람 또는 사회가 돈을 매개로 하는 경우이든 그렇지 않은 경우이든 간에, 몇가지 대체적(代替的) 용도를 가진 ‘적은’ 생산자원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상품을 ‘생산’해서, 그것을 현재와 미래의 소비를 위하여 사회의 여러 사람이나 집단 사이에 ‘분배’하는 데 있어, 어떤 ‘선택 행동’을 하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경제학이란 자원의 사용에 있어서 그 구성을 어떻게 개선시키느냐에 따라 나오는 이윤과 손실을 분석하는 학문이다.(주1)

 

 

2) 스티글리츠(Stiglitz)의 정의

 

 

경제학은 개인, 기업, 정부 및 사회내의 다른 조직들이 어떻게 선택을 하며, 그리고 그런 선택이 자원의 사용방식을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연구한다. 희소성을 경제학에서 미우 자주 등장한다.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가 중요해진다.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은 경제 전체와 마찬가지로 개인에게도 적용된다. 개인, 가계, 기업, 정부의 다양한 의사 결정은 서로 결합되어 토지, 노동, 기계, 석유, 기타 자연자원 등 경제의 한정된 자원이 사용되는 방식을 결정한다.

 

 

생산물 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미시 경제학이라 부른다. ‘미시(micro)'라는 단어의 어원은 ’작다‘는 의미의 그리스어이다. 미시 경제학은 경제를 구성하는 단위들-기업, 가계, 개인-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즉 이러한 개별 단위들이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한다. 반면에 거시 경제학은 경제 전체의 행태, 특히 실업률,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 그리고 무역수지와 같은 집계(集計) 수치에 관심을 가진다. 우리는 집계 수치로 임의의 기업이나 가계가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단지 우리는 집계 수치를 통해 전체 또는 평균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거시(macro)'라는 단어의 어원은 ‘크다’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이 동일한 대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시경제학은 경제에 대한 상향식 전망이며, 거시 경제학은 경제에 대한 하향식 전망이다. 경제 전체의 움직임은 경제를 구성하는 단위들의 행위에 의존한다.(주2)

 

 

3) 김봉호․ 홍성인의 정의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수도 없이 많은 선택의 대안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해 체계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학문이 경제학(economics)이다. 즉 경제학은 무한한 인간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효율학(theory of efficiency)인 셈이다.

 

 

경제학은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본 모든 경제적 선택행위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개별경제 주체인 소비자나 기업의 선택 문제를 분석할 때도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그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기업의 선택과 관련한 경영학에서의 논의는 사회 전체적인 입장보다는 개인적 관점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경제학의 대상을 살펴보면 공산품과 농산품을 비롯한 재화와 각종 서비스, 생산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

 

 

4) 심경섭의 정의

 

 

경제학을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쉽게 설명한다.

 

 

5) 『經濟學辭典』(岩波書店)

 

 

경제란 부(富)의 사회적 재생산 과정이다. 다양한 경제재(經濟財)의 총체를 富라고 부른다. 인간은 일정한 사회관계를 통하여 富를 생산․분배․소비하며, 그 순환과정을 통하여 생활을 물질적으로 유지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과정을 경제라고 한다. 이를 재생산과정이라고 총괄하는 이유는, 이 과정의 기저가 생산이며 생산의 사회관계(생산관계)가 다른 국면의 관계를 규정하고 생산관계를 통하여 발휘되는 富의 생산력이 경제전체를 방향지우기 때문이다.

 

 

생산력이라는 내용과 생산관계라는 형식이 조화할 경우 경제가 발전하지만, 양자는 모순에 이윽고 모순에 빠져 생산력의 향상을 생산관계가 저해하기에 이른다.

 

 

이와같이 富의 재생산 과정을 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경제학은 18세기의 유럽에서 탄생했다. 경제학은 한편으로 시민사회의 포괄적인 파악을 겨냥하는 자연법 사상의 일환으로, 다른 한편으로 상업활동의 실천적 요구와 직결된 중상주의적 경제론으로 성장해왔다. 이 두가지 흐름은 18세기 중반의 프랑스에서 케네의 중농주의 경제학으로 합류되고, 더 나아가 1776년 스미스의『국부론』에 의해 체계적으로 결실을 맺었다.『국부론』은 자본가․지주․노동자의 3자에 의한 자본주의적 계급사회가 상품세계의 복잡한 메카니즘을 통하여 富의 확대재생산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노동 가치설이라는 원리로 해명함으로써 경제학의 고전이 되었다.(주3)

 

 

2. 경제학자의 ‘전쟁’ 담론; 생략

 

 

1) 아담 스미스(Adam Smith)

 

2) 피구(Pigou)

 

3) 케인즈(Key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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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주1) 사뮤엘슨(Paul A. Samuelson) 지음, 김윤환 외 옮김『현대 경제학<上>(Economics 11판)』(서울, 최고경영자 연구회, 1990) 33~34쪽.

 

(주2)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 지음, 김균 외 옮김『스티글리츠의 거시 경제학』(서울, 한울, 2002) 43~52쪽.

 

(주3) 大阪市立大學經濟硏究所 편『經濟學辭典(3版)』(東京, 岩波書店, 1998) 307~3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