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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바리스타교육

[커피 장사 수기(111)] 풍찬노숙 해보니 홈리스의 고난을 알만하다 커피 장사 수기(111) 풍찬노숙 해보니 홈리스의 고난을 알만하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지금까지 욕조 입구에 까는 러그(rug)를 가게 안의 1평짜리 취침공간에 깔고 자는 바람에 등짝이 시려 온 몸에 한기를 느낀다. 그 결과 몸이 축 가라앉아 정신이 멍할 때가 많다. 추운 곳에서 잠을 자는 홈리스(거리의 노숙자)들의 몸이 축 가라앉아 신체가 망가지는 이유를 비로소 알만하다. 홈리스처럼 신체가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덮고 자던 16,000원짜리 담요를 러그 위에 깔고, 담요 대신 침대 덮개용 이불(spread 덮게)을 코스트코에 가서 30,000원 주고 사와서 덮고 잤더니 어제 밤보다 등짝이 좀 더 따뜻하여 잠을 잘 잤다. 그래서 그런지 왼쪽 사타구니 옆의 부위도 좀 가라앉았다. 16,000원..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 아침 9시에 일산 병원의 비뇨기과에 사거 진찰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탈장이라고 추정하며 초음파 촬영을 하라고 하여 신청하고 가게로 돌아왔다. 가게로 귀환한 직후 우리 가게를 방문한 신선생에게 탈장 수술을 해야할 것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아는 서울 강남 뱅뱅 사거리 부근의 기쁨 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기쁨병원측과 이야기가 잘되어 4월 11일(총선 선거일) 아침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진찰․초음파 촬영․혈액검사를 마친뒤, 검사결과가 나오면 당일 오후에 수술하고 입원한뒤 4월 12일 오전중에 퇴원하는 일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 일산병원에 비하여 병원비를 약20만원 절약하고 입원기간도 단축되어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9)] 커피는 여름장사? 커피 장사 수기 (109) 커피는 여름장사?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커피는 여름장사란 말만 믿고 여름용 메뉴 개발에 돈을 잔뜩 쏟아 부었다가 망했다. ‘엄청나게 시원한 Ice 커피․茶’라는 프랜카드를 길거리 쪽 통유리에 부착하고 본격적인 여름 상품을 판매하려했으나 실패했다. 망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가 2층에 있어서 더운 여름에 2층까지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러 오지 않는다. 우리 동네의 1층에 있는 가게마다 시원한 음료를 파는데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2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1층에 있는 베스킨 라빈스, 파리 바게트에도 차가운 음료가 즐비하게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길거리에 널려 있는 편의점에 1,000원짜리 아이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바람에 커피 숍에서 비싼 아이스 커피를 마시지..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대상’이라는 커피 회사에서 20년전에 로스팅을 하다가 퇴직했다는 50대 중반의 남자가 와서 “옛날 20년전의 로스팅 실력을 되살려 원두장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나의 조언을 구했다. 왕년에 커피 쟁이이었던 그 분의 표정을 보니 병색이 있고(몸이 약간 떨림), 초췌한 모습이 뚜렷하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고를 겪는 듯하다. 이런 생활고를, 왕년의 로스팅 실력으로 돌파하려는 초라한 의지가 딱하게 보였다. 내가 우면동 커피 공방을 소개하며 임세영 선생으로부터 로스팅 교육을 받으라고 권유했다.(2012.2.10) 처량한 커피 쟁이가 또 우리 가게를 찾아와서 “내가 원두를 볶아서 팔려고 하는데, 원두와 관련된 에스프레소 추출방식과 레시피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이탈리아의 폼페이(Pompei)회사에서 만든 에스프레소 추출 기계(수동식). 브랜드 이름은 'My Way'. 아래의 사진은 1구짜리(바리스타 한명이 추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계)이며 보통은 2구짜리(바리스타 2명이 양쪽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이다. 이 기계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나폴 리가 중심지)의 에스프레스 문화, 즉 진한 에스프레소 진액을 즐기는 성향을 반영하므로 기계의 압력•물의 비등점이 보통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하여 높다.(사진 촬영; 김승국)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7)] 짜장밥과 막걸리의 상생효과 커피 장사 수기 (107) 짜장밥과 막걸리의 상생효과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지금은 영업을 마친 토요일 밤 10시. 내가 막걸리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커피 장사를 시작한 이후 ‘음주 자제령’을 스스로 내려 평일에는 마시지 않는다. 이뇨작용이 활발한 막걸리를 마시자마자 취침하면 새벽 2시경에 오줌통에 쌓인 오줌을 비우기 위해 일어나야하므로, 반 토막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도 막걸리를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토요일 밤에 1주일을 정리하고 싶은 심정을 핑계 삼아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진다. 1주일 동안 막걸리를 참은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밤도 어쩔 수 없이 막걸리 한 병을 미리 사다 놓은 뒤, 안주 겸 저녁 식사가 가능한 음식 메뉴를 생각했으나, 내 처지에 4,00.. 더보기
서울 카페 쇼 (9)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임.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4)]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커피 장사 수기 (104)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어젯밤 고양 하나로 마트에 가서 냉동 포장된 우렁 해장국․남원 추어탕을 4개 사서(1개에 1,100원), 오늘 저녁 식사 때 시험적으로 끓여보았다. 남원 추어탕을 냄비에 붓고 두부를 다섯 조각 넣고 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법성 토주 한잔을 반주로 곁들이니 환상적이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우거지가 들어간 추어탕을 먹으니 속이 시원하고 밥 먹는 기분이 들었다. 좀 더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2012.2.28)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5)] 입소문의 효과 커피 장사 수기 (105) 입소문의 효과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개업초반에 예비자금이 풍부하면 가게 주변의 아파트촌에 홍보전단을 돌리면 좋았을 텐데...그걸 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손님이 오기만 기다리니 장사가 잘 될리 없다. 더욱이 커피숍이 2층에 있기 때문에 우리 가게의 존재감이 전혀 들어나지 않는다. 홍보자금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존재감을 드높이기 위한 광고를 시도할 텐데...그런 것을 하지 못하니 참 답답하다. 이렇게 외부 광고에 의존할 수 없다면, 커피 숍 내부의 인테리어라도 잘 해 놓아야하는데 그것도 돈이 부족하여 엉성하게 해 놓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커피 맛으로 승부를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다른 커피 숍에서는 도저히 맛 볼 수 없는 커피 맛을 연출하는 길 밖에 없다. 커피 .. 더보기
서울 카페 쇼 (8) 아래는,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