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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바리스타교육

[커피 장사 수기 (46)] 사상 체질에 따른 음양오행 커피 커피 장사 수기 (46) 사상 체질에 따른 음양오행 커피 김승국(커피 공방 뜰의 점장) 어렵사리 음양오행 커피를 개발하여 후배들에게 시음하라고 했더니, 후배들이 한술 더 떠 사상(四象) 체질별고 음양오행 커피를 내리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손님의 체질을 사상(四象)으로 나누어 소양, 소음, 태양, 태음 체질에 걸맞는 음양오행 커피를 개발하라는 주문이다. 음양오행 커피도 겨우 개발했는데, 사상 체질별로 더 미세하게 들어가라는 제안 자체가 큰 부담이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사상 체질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사상 체질을 나누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사상 체질에 관한 체계를 세운 이제마 선생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더욱 난해하여 사상 체질에 따른 음양오행 커피의 개발을 유보했다.(2012.5.10)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45)] 빚쟁이의 서글픔 커피 장사 수기 (45) 빚쟁이의 서글픔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몇 푼 안 되는 카드대금이 연체되었다고 스트레스 주는 독촉전화를 계속 받다보면 ‘왕짜증’이 난다. 피해자 의식을 갖게 한다. 빚쟁이의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오늘도 빚쟁이의 서글픔을 느끼게 하는 삼성카드 회사의 빗발치는 카드대금 독촉에 심리적으로 쫒긴 나머지 카드대금의 일부인 135,000원을 서둘러 갚기로 하고 오늘 밤 송금했다. 역시 재벌회사 다운 삼성카드의 집요한 채무추심에 가슴이 떨릴 정도이다. 자본주의 체계의 채권자 노릇을 확실하게 한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추심 당하는 사람, 집요한 독촉전화를 받는 사람은 고달프다. 이러한 고달픔을 모면하려면 코스트코에 가서 물건 살 때 삼성카드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앞으로 코스트코에..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44)] 빚 독촉 스토킹 커피 장사 수기 (44) 빚 독촉 스토킹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전 11시경. 커피 한잔도 팔지 못하여 울상인데 삼성카드 회사로부터 최후통첩이 왔다. “신용등급 낮아지고 모든 카드의 사용을 정지하며 본사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는 삼성카드 회사의 최후통첩을 받은 직후에, 제일은행에서 900만원 대환대출의 원금+이자의 연체금을 갚으라는 문자 메시지가 6차례나 울린다. 아침부터 왕짜증이 난다. 아침부터 카드회사와 은행에서 빚 독촉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의 스토킹 수준인 제일은행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려고 주전자를 들고 있는 중 호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 살이 떨릴 정도로 강력한 빚 독촉 스토킹 메시지를 받으면, 마음이 흔..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43)] 북 카페 개소식 커피 장사 수기 (43) 북 카페 개소식 김승국(커피 공방 뜰 점장) *2012년 4월 26일 오늘 아침에 최준수 목사님이 섭외한 정수남 고양 작가회의 회장이 방문하여 카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나누다. 고양 작가회의와 손잡고 지역 주민들의 문학활동을 지원․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 요즘 『한국사회의 위기, 대안은 지역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커피 공방 뜰의 발전방향을 촘촘하게 점검하고 있다. 언뜻드는 생각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文史哲 인문학 과정’을 개설하여, 평화교육과 접맥시키는게 바람직한 것같다. ‘文史哲’ 중 ‘文’은 고양 작가회의와 진행하고 ‘哲’은 당분간 내가 담당하고 ‘史’는 이덕일 선생 등의 대중적인 역사학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좋..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41)] 바쿠스 커피 개발 과정 커피 장사 수기 (41) 바쿠스 커피 개발 과정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커피 맛을 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우유를 섞어 카페 라떼 등을 만든다. 또 하나 술을 섞을 수 있는데, 일반 커피숍에서는 술을 섞은 커피를 내놓지 않는다. 커피에 술을 섞었다고 하여 커피 술은 아니다. 술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맛을 주도하기 때문에 술(커피 술)이 아니다. 그렇다면 커피에 술을 탄 것을 무어라고 불러야할까? 고민 끝에 나는 커피에 술을 탄 것을 ‘바쿠스 커피’라고 부르기로 했다. ‘바쿠스 커피’의 ‘바쿠스’는 술의 신(酒神)이므로 직역하면, 술의 신이 마시는 커피가 바쿠스 커피이다. 손님들이 바쿠스 커피가 무언가 질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술의 신이 즐겨 마시는 커피’라는..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40)] 바쿠스 커피 커피 장사 수기 (40) 바쿠스 커피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본래 커피에 술을 섞을 수 있다. 커피에 술을 넣으면 커피일까? 술일까? 아니면 두 가지를 혼합한 커피 술이라고 부를까? 커피 술이라면 술 쪽에 가까워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에 ‘바쿠스 커피(Bacchus Coffee)’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는 게 좋을 듯하다. 바쿠스 커피의 요소 중에서 커피가 중심이고 술은 보조(커피 량의 10% 정도)이므로 커피 술이라는 명칭이 적절하지 않다. 그 대신 술의 신인 바쿠스가 즐겨 마시는 커피라는 의미의 바쿠스 커피(Bacchus Coffee)를 명명(命名)하면 신선하게 들리고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러한 바쿠스 커피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코스트코에 가서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39)] 바보 같은 짓 커피 장사 수기 (39) 바보 같은 짓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크리스마스 날의 愚行 5,000원짜리 거스름돈을 내줘야하는데 50,000을 주는 우행(愚行)을 저질렀다. 은행이자 내려고 지갑 안에 소중하게 간직한 50,000원권과 5,000원권을 섞어서 넣었는데, 5,000원권을 서둘러 낸다고 하다가 착각하여 50,000원을 거스름 돈으로 지불한 것이다. 5,000원권과 50,000원권의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착각을 한 것이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도 아닌 내가 손님에게 45,000원의 바보 같은 선물을 준 것이라고 생각을 여러 번 했지만,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자괴감에 대한 은근한 분노심이 여간해서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하루 장사는 망쳤다. 하루에 45,000원의 매상을 올리기도 어..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38)] 인생막판으로 달리는 ‘왕년의 커피쟁이’ 커피 장사 수기 (38) 인생막판으로 달리는 ‘왕년의 커피쟁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우리 가게에 가끔 들르는 ‘왕년의 커피 쟁이’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우리 가게에 나타났다. 그 분은 30년 전쯤 대상이라는 커피 회사에서 로스팅 업무를 맡은 적이 있는데, 은퇴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 분 역시 배운 도적질인 커피 볶는 기술로 재기를 도모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우리 가게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몇 개월 사이에 탄현 지역에서 커피 판매(원두 중심)에 나섰다가 4개월 만에 2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문을 닫았다고 한다. 지난해 겨울 혹독한 추위 탓에 왕래하는 손님이 거의 전무했지만 월세 등을 지불하다보니 몇 달 만에 2천만 원의 적자가 누적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을 찾던 중 아..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37)] 아쉽게 끝난 '대출 나들이' 커피 장사 수기 (37) 아쉽게 끝난 '대출 나들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로스팅 기계 등을 구입하고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문을 두들겼으나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지난달에 지인의 권유로 소상공인 진흥회 고양지부에 들러 대출 가능성을 타진했더니 이틀간의 교육을 받으면 신용보증 자격을 획득한다고 조언을 해주었다. 이 조언에 따라 5월 9~10일 광명에서 열리는 소상공인 경영개선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지 며칠 지나지 않은 5월 13일에 소상공인 진흥회 고양지부에 가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받아 경기도 신용보증 기금에 들러 대출을 신청했으니 신용등급이 8등급이어서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게 문을 이틀간이나 닫고 광명까..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35)] 文史哲 교양(인문학) 과정을 개설하면... 커피 장사 수기 (35) 文史哲 교양(인문학) 과정을 개설하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아침에 최준수 목사님이 섭외한 정수남 고양 작가회의 회장이 방문하여 커피 숍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나누다. 고양 작가회의와 손잡고 지역 주민들의 문예활동을 지원․촉발․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 요즘『한국사회의 위기, 대안은 지역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커피공방 뜰의 발전방향을 촘촘하게 점검하고 있다. 언뜻 드는 생각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文史哲 교양(인문학) 과정」을 개설하여, 평화교육과 병행하는게 바람직한 것같다. 文史哲 중 ‘文’은 고양작가회의가 담당하고 ‘哲’은 당분간 내가 맡으며 ‘史’는 이덕일 박사 등 대중적인 역사학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