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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 (45)] 빚쟁이의 서글픔

커피 장사 수기 (45)


 

빚쟁이의 서글픔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몇 푼 안 되는 카드대금이 연체되었다고 스트레스 주는 독촉전화를 계속 받다보면 ‘왕짜증’이 난다. 피해자 의식을 갖게 한다. 빚쟁이의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오늘도 빚쟁이의 서글픔을 느끼게 하는 삼성카드 회사의 빗발치는 카드대금 독촉에 심리적으로 쫒긴 나머지 카드대금의 일부인 135,000원을 서둘러 갚기로 하고 오늘 밤 송금했다. 역시 재벌회사 다운 삼성카드의 집요한 채무추심에 가슴이 떨릴 정도이다. 자본주의 체계의 채권자 노릇을 확실하게 한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추심 당하는 사람, 집요한 독촉전화를 받는 사람은 고달프다.

 

이러한 고달픔을 모면하려면 코스트코에 가서 물건 살 때 삼성카드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앞으로 코스트코에 갈 때 삼성카드를 들고가지 않을 것이다. 삼성카드 등의 모든 카드를 절대로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20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