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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 (47)] 사주 카페를 하면 어떨까?

커피 장사 수기 (47)


 

사주 카페를 하면 어떨까?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바리스타 교육생 중 타로 점을 제법 잘 쳐주는 분이 있는데...그 분이 나에게 타로 점을 봐준다고 해서 엉거주춤 응했더니 왈 “커피숍은 잘 되며 조력자를 모으면 된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있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고 한다. 그 분이 이어서 커피 공방 뜰의 한켠에 타로 점을 봐주면 영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현재의 영업난 타개를 돌파하기 위해 별 궁리를 다하고 있는데 타로 점 등의 점집을 병행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생각이다. 서울 시내에 산재한 사주 카페와 비슷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지만, 현재의 진행 중인 상담카페 보다는 낫다고 본다.

 

상담 전문가인 최준수 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우리 가게를 상담 카페로 변신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실패했다. 기왕에 인생 상담도 하는 상담 카페를 하기로 했으면, 좀 더 타락(?)하여 아예 사주 카페를 하면서 인생 상담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 상담도 하고 사주도 봐주는 카페는 어떨까. 나에게 주역을 가르쳐준 김계유 선생을 모시고 주역 풀이를 해주면 금상첨화이고...

 

내가 직접 역술학원에 다닌 뒤(월 수강료 20만원이 부담되지만) 사주 카페를 차려볼까. 철학박사 학위 받은 사람이 사주카페를 여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손님이 전무한 상담 카페 보다는 영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담 카페에 관심이 있는 손님중, 사주를 봐주는 상담 카페가 아니냐는 질문이 종종 있어서 사주 봐주는 상담 카페도 고려해볼만한 것 같다.(201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