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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커피교육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3)] 급탕기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3)] 급탕기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급탕기는 좀 어려운 한자이어서 순간 온수기라고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 급탕기가 커피숍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실내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차가운 물로 설거지 하면 손이 얼음장 같을 뿐 아니라 손의 피부가 터집니다. 크림을 발라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손이 꺼칠해져요. 이렇게 거친 손을 손님에게 내보이면 좋지 않지요....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급탕기를 자주 이용하는 게 좋아요...그렇지만 너무 강하게 틀어 놓으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요. 예전의 가게에서는 급탕기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급탕기를 사용할 때만 잠깐 켰다가 이내 꺼야하는 걸 잊어버리고 1년 내내 켜 놓았지요...그래서 전기 요금이 상당히 나왔을 거예요.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2)]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추인 내 얼굴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2)]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추인 내 얼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우리 가게에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 기계인 ‘My Way(이탈리아의 Pompei 회사 제작)’의 알미늄 판에 필자의 얼굴이 비추인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3)] 확정일자를 받다 커피 장사 수기(113) 확정일자를 받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관리소 소장 덕분에 재빨리 세무서에 가서 확정일자를 받았다. 며칠 전에 우리 가게에 온 관리소 소장이 “이 건물 1층에 있는 송죽(죽집)과 4층 당구장 주인이 빚에 시달리다가 줄행랑을 쳐서 당구장은 1억 원의 보증금을 송죽은 6,000만원의 보증금을 날렸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면서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확정일자를 받으라고 말했다. 당구장과 송죽의 입주자가 등기부 등본을 열람하지 않고 임대차 계약을 한 것이 화근이라며, 내가 등기소에 가서 이 가게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한 뒤, 곧장 세무서에 가서 확정일자를 신고하라고 조언해주었다. 확정일자를 받으면 유사시(집주인이 빚 때문에 우리 가게가 경매에 넘어가는 사태 등) 정부로부터 월..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2)] 혹한기에 가게 마룻바닥 위에서 풍찬노숙 커피 장사 수기(112) 혹한기에 가게 마룻바닥 위에서 풍찬노숙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혹한기에 가게의 마룻바닥 위에서 1개월 동안 풍찬노숙했더니 몸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한 느낌이다. 그래서 오는 밤에는 4,000원짜리 돈가스를 든든하게 먹을 뒤 목욕탕으로 직행하여 사우나의 찜질방에서 외박했다. 커피 숍을 개업한 뒤 4개월 동안 몸이 무거워도 목욕비가 아까워 목욕탕에 가지 못했다. 몽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오늘 밤엔 목욕비 7,000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목욕탕의 욕조에 몸을 담그니 목욕비 7,000원을 투자한 효과가 나타났다. 열탕에 들어가지 마자 온몸이 솜사탕 녹듯 피로가 풀리고 노근노근해지며 졸립다. 그리고 최근에 왼쪽 사타구니 부근이 부어오르는 현상(난방기구를 켜 놓지 않아 엄청나게 추운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1)] 풍찬노숙 해보니 홈리스의 고난을 알만하다 커피 장사 수기(111) 풍찬노숙 해보니 홈리스의 고난을 알만하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지금까지 욕조 입구에 까는 러그(rug)를 가게 안의 1평짜리 취침공간에 깔고 자는 바람에 등짝이 시려 온 몸에 한기를 느낀다. 그 결과 몸이 축 가라앉아 정신이 멍할 때가 많다. 추운 곳에서 잠을 자는 홈리스(거리의 노숙자)들의 몸이 축 가라앉아 신체가 망가지는 이유를 비로소 알만하다. 홈리스처럼 신체가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덮고 자던 16,000원짜리 담요를 러그 위에 깔고, 담요 대신 침대 덮개용 이불(spread 덮게)을 코스트코에 가서 30,000원 주고 사와서 덮고 잤더니 어제 밤보다 등짝이 좀 더 따뜻하여 잠을 잘 잤다. 그래서 그런지 왼쪽 사타구니 옆의 부위도 좀 가라앉았다. 16,000원..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 아침 9시에 일산 병원의 비뇨기과에 사거 진찰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탈장이라고 추정하며 초음파 촬영을 하라고 하여 신청하고 가게로 돌아왔다. 가게로 귀환한 직후 우리 가게를 방문한 신선생에게 탈장 수술을 해야할 것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아는 서울 강남 뱅뱅 사거리 부근의 기쁨 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기쁨병원측과 이야기가 잘되어 4월 11일(총선 선거일) 아침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진찰․초음파 촬영․혈액검사를 마친뒤, 검사결과가 나오면 당일 오후에 수술하고 입원한뒤 4월 12일 오전중에 퇴원하는 일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 일산병원에 비하여 병원비를 약20만원 절약하고 입원기간도 단축되어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대상’이라는 커피 회사에서 20년전에 로스팅을 하다가 퇴직했다는 50대 중반의 남자가 와서 “옛날 20년전의 로스팅 실력을 되살려 원두장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나의 조언을 구했다. 왕년에 커피 쟁이이었던 그 분의 표정을 보니 병색이 있고(몸이 약간 떨림), 초췌한 모습이 뚜렷하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고를 겪는 듯하다. 이런 생활고를, 왕년의 로스팅 실력으로 돌파하려는 초라한 의지가 딱하게 보였다. 내가 우면동 커피 공방을 소개하며 임세영 선생으로부터 로스팅 교육을 받으라고 권유했다.(2012.2.10) 처량한 커피 쟁이가 또 우리 가게를 찾아와서 “내가 원두를 볶아서 팔려고 하는데, 원두와 관련된 에스프레소 추출방식과 레시피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이탈리아의 폼페이(Pompei)회사에서 만든 에스프레소 추출 기계(수동식). 브랜드 이름은 'My Way'. 아래의 사진은 1구짜리(바리스타 한명이 추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계)이며 보통은 2구짜리(바리스타 2명이 양쪽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이다. 이 기계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나폴 리가 중심지)의 에스프레스 문화, 즉 진한 에스프레소 진액을 즐기는 성향을 반영하므로 기계의 압력•물의 비등점이 보통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하여 높다.(사진 촬영; 김승국) 더보기
서울 카페 쇼(10)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입니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6)] 제살 깎아먹는 장사 커피 장사 수기 (106) 제살 깎아먹는 장사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은 음산하게 추운 탓인지 손님이 적어 죽 쑤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30,000원의 매상. 이래가지고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밤 10시까지 눈이 빠지게 손님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45,800원의 매상 밖에 되지 않아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저녁밥을 먹고 밤 11시 20분에 가게에 귀환하자마자 어떤 여성이 전화로 지금 커피를 마실 수 있느냐고 질문해왔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대답했더니 진짜로 중년 여성 세 명이 밤 11시 40분경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 세 명이 명품 커피 1잔, 유기농 커피 1잔, 카푸치노 1잔을 주문하고 본격적인 수다를 떨기 시작하여 새벽 2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