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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81)] 꽃샘추위의 끝자락에 오한이 엄습

커피 장사 수기(81)


 

꽃샘추위의 끝자락에 오한이 엄습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꽃샘추위 끝자락의 음산한 날씨가 온 종일 계속된 탓인지 손님이 거의 없어서 오늘은 시재를 맞춰보지도 않고 계산기(POS기)를 꺼버렸다.

 

 

3월 들어 최악의 날씨에 최악의 매상을 올린 날이다. 거기다가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 최악의 컨디션이다. 오한에 몸살 기운이 엄습하여 낮에 1시간 30분 정도 바(bar)의 바닥에서 취침했더니 몸이 좀 가볍다. 한 겨울에도 입지 않았던 두꺼운 내의를 몸의 위․아래에 껴입었어도 주기적으로 몸이 오들오들 떨린다.

 

 

그래서 오늘은 시설이 나쁜 사우나에 가지 않고, 황토방의 바닥같이 절절 끓는 곳을 찾으러 일산 시장 쪽으로 가봐야겠다.

 

 

사우나에 가서 쉴 돈도 벌지 못했는데, 사우나에 가서 내 몸의 고통을 줄여야하니...여러 가지로 걱정이다.(201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