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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접경 평화

평화로 가는 길 (1)

평화로 가는 길 1-21010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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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가는 길 (1)

연재를 시작하는 말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평화가 하늘이다[和乃天]

 

2021년 새해 첫날을 백마고지역에서 맞이했다. 해맞이가 아닌 평화맞이, 통일맞이를...

 

지난해 9월부터 DMZ 접경지역 탐방을 시작하였다. 이 탐방에 차량이 필요하여 은행 빚을 잔뜩 지고 다마스(Damas)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운전연습을 겸하여 접경지역 현장의 감각을 익혔다. 이 과정을 약 1개월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차량 탐방을 시작했다. 이어 11월부터는 경기도의 평화누리길을 걷는 보도 탐방을 하면서 양방향의 탐사(차량 탐방과 도보 탐방)를 시도하고 있다.

 

드디어 새해 첫날, 경기도의 평화누리길 마지막 코스(13코스)의 종점인 역고드름(연천군 소재)을 지나 강원도의 평화누리길에 진입했다. 강원도 평화누리길의 시발점인 백마고지역까지 걸어가서 백마고지역 앞마당에 주차해놓은 차를 만나 아래의 사진을 찍었다.

지난해 3개월간(9~12)의 몸풀이를 거쳐 본격적인 길 위의 평화 탐방을 개시하는 뜻에서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연재를 시작한다. 길 위에서 평화를 묻는, 길 위에서 평화통일이 무엇인가를 본질적으로 탐색하는 이 연재물은 DMZ 접경지역과 관련된 활동의 서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