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사경 (63)-장자의 眞人 ①
김승국 정리
예수님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격찬했습니다<“복 되어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Peacemaker)!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니.(마태복음 5장 9절)>
그렇다면 동양의 성인들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Peacemaker)에 관하여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동양의 성인들도 ‘평화’의 담론을 제시했지만 ‘평화를 만드는 사람(Peacemaker)’은 特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보통의 Peacemaker’보다 높은 수준의 인간에 관한 언급은 아주 많습니다. 백성들로 하여금 격앙가(擊壤歌: 日出而作,日入而息,鑿井而飮,耕田而食,帝力于我何有哉)를 부르게 한 성인(최고의 정치지도자) 이야말로 가장 수준 높은 Peacemaker입니다. 노자•장자가 기리는 ‘무위정치를 펼치는 성인’ 역시 極上의 Peacemaker입니다. 특히 『莊子』 「大宗師」편의 ‘진인(眞人)’이 Peacemaker의 최고봉인 것 같아, 7회에 걸쳐 장자의 진인론(眞人論)을 전개합니다.(김승국 注)
<참고자료>
* 기세춘 옮김 『장자』 (서울, 바이북스, 2011) 158~163쪽
* 왕멍 지음, 허유영 옮김 『나는 장자다』 (파주, 들녘, 2011) 362~376쪽
* 감산덕청 원저 김재원 역해 『장자, 그 禪의 물결』 (서울, 정우서적, 2012) 398~445쪽
--------
古之真人,不逆寡,不雄成,不謨士。若然者,過而弗悔,當而不自得也。若然者,登高不慄,入水不濡,入火不熱。是知之能登假於道也若此。
옛 진인은 적은 것을 거역하지 않고 성공을 뛰어나다 하지 않고 병사를 꾀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은 과오가 있어도 탓하지 않고 합당해도 의기양양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도 떨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이처럼 지혜가 道의 경지에 이르면 이와 같은 것이다.
'평화연구(이론)-평화학 > 동양의 평화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화 사경 (65)-장자의 眞人 ③ (0) | 2016.07.20 |
---|---|
평화 사경 (64)-장자의 眞人 ② (0) | 2016.07.02 |
평화 사경 (62)-滑和 (0) | 2016.06.25 |
평화 사경 (61)-無間道 (0) | 2016.06.15 |
평화 사경 (60)-昔者堯攻叢枝、胥敖,禹攻有扈 (0) | 201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