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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커피 장사 수기 (26)] 다시는 2층에 카페를 차리지 않는다 커피 장사 수기 (26) 다시는 2층에 카페를 차리지 않는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내가 멋도 모르고 2층에 커피숍을 차려 고전하고 있다. 영업이 호전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가게가 2층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손님들이 자주 이야기하듯, 당신의 솜씨로 이런 정도의 매장 면적으로 1층에서 장사를 했으면 크게 잘 될 텐데... 가게가 2층에 있기 때문에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하여 길거리 쪽의 통유리에 커다란 플랜카드를 부착했지만, 가게마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간판의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LED 간판 역시 낮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가게가 1층에 있다면 손님들의 접근성이 좋고, 바로 눈앞에 커피숍이 보이기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유발되어 손님이 늘어난다. 2층의 경..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 커피장사 수기에 관한 간단한 설명 커피장사 수기 (1) 커피장사 수기에 관한 간단한 설명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커피장사 수기」는, 필자(아래의 사진)가 2011년 9월에 커피공방 뜰을 개점한 뒤 1년 동안 커피장사를 하면서 느낀 바를 기록한 잡문의 묶음이다. 이 수기가 6백만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영업자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Marx)는 자영업자 군(群)이 혁명에 도움을 주지 않는 ‘쁘띠 브르주아지(petite bourgeosie)’로서 회피의 대상이라고 규정했지만,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브르주아지도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도 아닌 밑바닥에서 헤매는 중음신(中陰身)이다. ‘아랫것들(subaltern)’이다. 현재는 보수 정당의 표밭이지만, 정세의 변화에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2)] 커피공방 뜰을 개점한 배경 커피장사 수기 (2) 커피공방 뜰을 개점한 배경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몇 년 전에 우연하게 커피를 배웠다. 나의 지인이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기 전까지는 커피를 애써 멀리했다. 자판기 커피․인스턴트 커피를 마신 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악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마신 원두 커피는 몸과 마음을 청정(淸靜)하게 해주었다. 영혼을 울리는 커피를 만난 것이다. 나만의 영혼을 울리는 커피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커피를 나누는 ‘커피 공동체’를 꾸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커피를 매개체로 다른 사람들과 사귀는 공동체가 이미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유럽의 대도시(런던, 파리 등)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부쩍.. 더보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운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운용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Ⅰ. 목적 사회·경제적인 능력을 배양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 Ⅱ. 취급 상품 1) 커피; 일반 커피, 공정무역 커피, 커피 관련 기구 2) 茶(例; 스리랑카의 공정무역 茶) 등의 음료 3) 국내외의 상생교역-공정무역을 통한 생활용품·의류·수공예품·민예품 4) coffee tour; 공정무역 상품을 판 장애인 등이 공정무역 커피를 생산한 나라(이디오피아 등)의 농민을 찾아가 농활(農活) 활동·홈 스테이·농장 방문 등을 전개하는 ‘제3세계 민초들과의 연대’. 일반 시민도 모집하여 coffee tour를 진행한다. Ⅲ. 함께 일하는 사람들(사업의 주체) 1) 장애인 2) 여성(주부, 소외 여성) 3) 노인 4) 청년 실업자(88세대) 5) 외.. 더보기
커피 공방 뜰의 모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