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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방뜰부담없는바리스타교육

[커피 장사 수기(113)] 확정일자를 받다 커피 장사 수기(113) 확정일자를 받다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관리소 소장 덕분에 재빨리 세무서에 가서 확정일자를 받았다. 며칠 전에 우리 가게에 온 관리소 소장이 “이 건물 1층에 있는 송죽(죽집)과 4층 당구장 주인이 빚에 시달리다가 줄행랑을 쳐서 당구장은 1억 원의 보증금을 송죽은 6,000만원의 보증금을 날렸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면서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확정일자를 받으라고 말했다. 당구장과 송죽의 입주자가 등기부 등본을 열람하지 않고 임대차 계약을 한 것이 화근이라며, 내가 등기소에 가서 이 가게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한 뒤, 곧장 세무서에 가서 확정일자를 신고하라고 조언해주었다. 확정일자를 받으면 유사시(집주인이 빚 때문에 우리 가게가 경매에 넘어가는 사태 등) 정부로부터 월..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커피 장사 수기(110) 탈장 수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 아침 9시에 일산 병원의 비뇨기과에 사거 진찰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탈장이라고 추정하며 초음파 촬영을 하라고 하여 신청하고 가게로 돌아왔다. 가게로 귀환한 직후 우리 가게를 방문한 신선생에게 탈장 수술을 해야할 것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아는 서울 강남 뱅뱅 사거리 부근의 기쁨 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기쁨병원측과 이야기가 잘되어 4월 11일(총선 선거일) 아침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진찰․초음파 촬영․혈액검사를 마친뒤, 검사결과가 나오면 당일 오후에 수술하고 입원한뒤 4월 12일 오전중에 퇴원하는 일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 일산병원에 비하여 병원비를 약20만원 절약하고 입원기간도 단축되어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9)] 커피는 여름장사? 커피 장사 수기 (109) 커피는 여름장사?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커피는 여름장사란 말만 믿고 여름용 메뉴 개발에 돈을 잔뜩 쏟아 부었다가 망했다. ‘엄청나게 시원한 Ice 커피․茶’라는 프랜카드를 길거리 쪽 통유리에 부착하고 본격적인 여름 상품을 판매하려했으나 실패했다. 망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가 2층에 있어서 더운 여름에 2층까지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러 오지 않는다. 우리 동네의 1층에 있는 가게마다 시원한 음료를 파는데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2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1층에 있는 베스킨 라빈스, 파리 바게트에도 차가운 음료가 즐비하게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길거리에 널려 있는 편의점에 1,000원짜리 아이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바람에 커피 숍에서 비싼 아이스 커피를 마시지..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커피 장사 수기 (108) 처량한 커피 쟁이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대상’이라는 커피 회사에서 20년전에 로스팅을 하다가 퇴직했다는 50대 중반의 남자가 와서 “옛날 20년전의 로스팅 실력을 되살려 원두장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나의 조언을 구했다. 왕년에 커피 쟁이이었던 그 분의 표정을 보니 병색이 있고(몸이 약간 떨림), 초췌한 모습이 뚜렷하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고를 겪는 듯하다. 이런 생활고를, 왕년의 로스팅 실력으로 돌파하려는 초라한 의지가 딱하게 보였다. 내가 우면동 커피 공방을 소개하며 임세영 선생으로부터 로스팅 교육을 받으라고 권유했다.(2012.2.10) 처량한 커피 쟁이가 또 우리 가게를 찾아와서 “내가 원두를 볶아서 팔려고 하는데, 원두와 관련된 에스프레소 추출방식과 레시피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 (1) 에스프레소 기계 'My Way'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이탈리아의 폼페이(Pompei)회사에서 만든 에스프레소 추출 기계(수동식). 브랜드 이름은 'My Way'. 아래의 사진은 1구짜리(바리스타 한명이 추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계)이며 보통은 2구짜리(바리스타 2명이 양쪽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이다. 이 기계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나폴 리가 중심지)의 에스프레스 문화, 즉 진한 에스프레소 진액을 즐기는 성향을 반영하므로 기계의 압력•물의 비등점이 보통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하여 높다.(사진 촬영; 김승국)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7)] 짜장밥과 막걸리의 상생효과 커피 장사 수기 (107) 짜장밥과 막걸리의 상생효과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지금은 영업을 마친 토요일 밤 10시. 내가 막걸리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커피 장사를 시작한 이후 ‘음주 자제령’을 스스로 내려 평일에는 마시지 않는다. 이뇨작용이 활발한 막걸리를 마시자마자 취침하면 새벽 2시경에 오줌통에 쌓인 오줌을 비우기 위해 일어나야하므로, 반 토막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도 막걸리를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토요일 밤에 1주일을 정리하고 싶은 심정을 핑계 삼아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진다. 1주일 동안 막걸리를 참은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밤도 어쩔 수 없이 막걸리 한 병을 미리 사다 놓은 뒤, 안주 겸 저녁 식사가 가능한 음식 메뉴를 생각했으나, 내 처지에 4,00..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6)] 제살 깎아먹는 장사 커피 장사 수기 (106) 제살 깎아먹는 장사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은 음산하게 추운 탓인지 손님이 적어 죽 쑤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30,000원의 매상. 이래가지고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밤 10시까지 눈이 빠지게 손님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45,800원의 매상 밖에 되지 않아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저녁밥을 먹고 밤 11시 20분에 가게에 귀환하자마자 어떤 여성이 전화로 지금 커피를 마실 수 있느냐고 질문해왔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대답했더니 진짜로 중년 여성 세 명이 밤 11시 40분경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 세 명이 명품 커피 1잔, 유기농 커피 1잔, 카푸치노 1잔을 주문하고 본격적인 수다를 떨기 시작하여 새벽 2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 더보기
서울 카페 쇼 (9)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임. 더보기
서울 카페 쇼 (8) 아래는,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이다.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3)] 유기농 커피의 모호한 경계 커피 장사 수기 (103) 유기농 커피의 모호한 경계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한때 우리 가게에서 ‘유기농 커피’라는 이름으로 자연 정제한 커피를 팔았다. 유기농에 가까운 만데린, 모카 하라, 시다모 등의 커피를 유기농 커피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유기농 커피라는 메뉴 밑에 ‘비료․농약을 살 돈이 없는 농민들이 숙명적으로 만들어 내는 유기농 커피’라는 해설을 붙인 유기농 커피를 팔았다. 코스타리카 등의 농장에서 비료․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렁이 퇴비 등을 투입하여 재배한 본격적인 유기농 커피, 과테말라 등에서 나무 그늘 밑에서 자란 ‘shadow grown coffee’, 국제인증 마크를 획득한 유기농 커피를 ‘적극적인 유기농 커피(positive organic coffee)’라고 부를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