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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투쟁

전쟁에 관한 마르크스의 기본입장 김승국 1. 역사적 고찰 마르크스는 각 시대의 특수성을 중요시하면서 전쟁을 고찰한다. 그는 각 시대의 각종의 전쟁을 구체적인 역사성(歷史性)에 따라 고찰한다. 모든 전쟁에는 각기 특수한 역사적 원인 ・조건 ・형식이 있음을 마르크스는 중요시한다. 그는 역사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에 따라 전쟁을 진보 전쟁과 반동(反動) 전쟁으로 구분한다. 자본주의 시대의 전쟁에도 발전기(發展期)와 몰락기에 따라 성격의 차이가 있다. 발전기의 전쟁은, 사회로부터 봉건적 잔존물을 제거하고 민족국가를 세우는 진보전쟁이었으나 몰락기인 제국주의 시대의 전쟁은 약소민족을 억압하고 식민지 분할을 다투는 반동전쟁으로 규정된다. 마르크스는 전쟁 일반에 대하여 대뜸 “선(善)이다”, “악(惡)이다”고 말하는 방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마르크스.. 더보기
계급투쟁과 폭력 김승국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강력한 힘은, 부르주아지의 폭력(Gewalt)을 부정한, 부르주아지의 폭력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의로운 강력(强力; Gewalt)이다. 그러므로 전자(부르주아지)의 Gewalt와 후자(프롤레타리아트)의 Gewalt는 질적으로 다른 내용을 갖는다. 전자의 Gewalt가 지양된 것이 후자의 Gewalt이기 때문이다. 후자의 Gewalt는 반체제(反體制) 행위, 봉기, 내란, 화염병, 바리케이드, 파업 등으로 나타났으며, 프롤레타리아트 군대 ・인민군대 ・병사 소비에트 등의 조직으로 결집되었다. ‘부르주아 사회의 집중되고 조직화된 폭력인 국가권력’을 붕괴 시키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강력(强力)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잉태하는 새로.. 더보기
본원적 축적과 폭력 김승국 우리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계급적대성과 관련하여 화폐의 폭력 ・국가의 폭력 ・자본폭력의 연관성을 밝혔으며, 이를 통하여 마르크스가 파악한 자본주의 사회의 내재적 ・구조적 폭력관계를 규명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의 내재적 ・구조적 폭력이란 넓은 의미에서 자본 폭력의 형태들이다. 이와는 달리 자본의 본원적 축적기(蓄積期)의 폭력은, 자본주의 사회의 내재적 ・구조적 폭력관계의 창출을 도운 ‘원점(原點)’의 성격을 지닌다. 그러므로 본원적 축적의 자본은 넓은 의미의 자본폭력이 낳은 조산부, 전 자본주의적(前 資本主義的) 사회 구성체로부터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로의 이행을 도운 과도기적 폭력이었지만, 본원적 축적기의 폭력이 조산부 역할을 마친 뒤의 폭력관계는 자본에 의한 잉여가치의 착취에 기초해 있는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