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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시-평화 마을/3세계 숍

[커피 장사 수기(74)] 협박 수준의 빚 독촉

커피 장사 수기(74)


 

협박 수준의 빚 독촉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우리 처를 통해 창업자금 3,000만원의 사채를 빌렸는데, 월 1%의 고리채이어서 매월 30만원의 이자를 내는 게 커다란 고역이다. 내가 당연히 매월 30만원을 이자내는 날까지 마련해야하는데, 커피 장사가 안 되다 보니 30만원을 준비하지 못하고 쩔쩔매면 돈을 빌린 마누라가 대신 갚아준다.

 

 

매월 30만원의 사채 이자를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할 가련한 마누라를 생각에 절로 눈물이 난다. 사채를 빌려준 분이 밀린 이자를 받으러 직접 우리 집을 급습하듯 찾아와 차용증을 써 달라고 마누라를 협박(?)했다는데...협박 수준으로 독촉하는 태세라면, 사채이자의 채권자가 조만간 우리 가게도 급습할 것 같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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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대금 56만원의 독촉이 대단하다. 연체기간이 너무 길어서 법무 팀으로 이관하겠다며 겁주는 직원에게 “무통장 가상계좌로 분할 송금할 테니 기다리라”며 겨우 무마시켰으나 그게 가능할지...(20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