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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구(이론)-평화학/동양의 평화이론

평화사경 (84)-국가간의 兼愛•謙德

김승국

 

국가 사이의 兼愛謙德은 불가능한가?

 

현재의 동북아 정세세계 정세를 바라볼 때, 국가 간의 관계가 홉스(Hobbes)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관계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다. 이러한 투쟁관계의 한복판에 미국과 중국의 끝없는 갈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갈등의 폭풍의 눈이 사드(THAAD) 배치를 에워싼 한국미국일본과 중국러시아북한의 대립구도이다.

 

이와 같은 대립구도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兼愛謙德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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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의 겸애설을 국제관계(국가간의 관계)로 지평을 넓히면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한미동맹 관계가 겸애에 바탕을 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현재의 한미동맹이 겸애에 기반하고 있는지부터 따져야할 것 같다. 미국이라는 큰 나라(大國)이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小國)을 겸애해야 제대로 된 동맹관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현실은 이와 다른 듯하다. 이와 다른 형태의 대국소국 관계가 중국과 한국 사이인데(중국을 대국으로 보고 한국은 소국으로 보는 태도에 문제가 있지만...), 만약 중국이 한국을 兼愛하는 경향을 보일수록, 겸애와 먼 거리에 있는 한미동맹 관계를 재고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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兼愛謙遜에 바탕을 두어야한다(兼愛의 유사한 의미). 겸손하지 않은 겸애는 불가능하다. 한미동맹이 겸애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이유는 미국(큰 나라)이 한국(작은 나라)에 겸손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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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주역의 4개의 괘 중 하나가 괘이다. 더 나아가 괘의 모든 효가 하므로 가장 돋보이는 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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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61謙德

 

아래의 도덕경61謙德와 같은 謙德에 따른 大國-小國 관계가 지속되는 한미동맹이 되어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 그 대안 또는 보조 장치를 찾아야한다. 여기에서 보조 장치 중의 하나인 중국-한국 관계가 謙德에 따른 大國-小國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면 謙德과 무관한 한미동맹 관계를 대체하는 길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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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사드(THAAD) 배치를 에워싼 갈등 속에서 한미동맹이 추진하는 사드가 (묵자의) 겸애-주역의 ()-노자의 謙德에 가까운지,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가 (묵자의) 겸애-주역의 ()-노자의 謙德에 가까운지 검토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