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평화연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의 평화연구 동향 김승국 미국, 유럽에서 평화연구가 착실하게 제도화되는 가운데 원자폭탄의 세례를 받은 일본에 있어서 평화연구는 시대적 요청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침략전쟁의 청산’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 일본의 평화연구는 이처럼 ‘패전-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자탄 피폭(被爆)-전쟁책임’이라는 멍에를 안고 출발한다. 일본에 있어서 평화연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과학이 천황제의 주술적(呪術的)인 속박으로부터 해방되고, 사회과학적 인식을 기초 지우는 가치 중의 하나로서 ‘평화 가치’가 국민적인 차원에서 승인된 가운데 싹이 튼다. 일본의 평화연구는 천황제 파시즘의 군국지배(軍國支配)가 가져온 전쟁의 참화라는 인류 역사상 없었던 전쟁체험에서 출발한다.(주1)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지닌 일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