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핵무기와 神 (12) -나가이 다카시의 번제설 (2) 김승국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가『공포와 전율(Furcht und Zittern)』에서 ‘신앙은 사유가 끝나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사유를 통해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역설’이라고 언급한다. 신앙은 역설이므로 불합리해도 믿을 수밖에 없다. 교부 철학자의 말대로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credo, quia absurdum).’ 이러한 전제 아래, 나가시 다카시(永井隆)의 역설적인 번제설이 드러나는「原子爆彈 死者 合同 弔辭」를 소개하면서 중요부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Ⅰ.「原子爆彈 死者 合同 弔辭」 나가이 다카시가 ‘천주공교(天主公敎) 浦上 신도 대표’로서 1945년 11월 23일에 폐허로 변한 우라카미(浦上) 천주당(성당) 앞에서 낭독한「原子爆彈死者合同弔辭」는 다음과 같은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