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서부 지방 탐방기 (7) 김승국 술 · 술집 2005년 8월 1일 히로시마에 도착한 첫날 밤. 목이 컬컬하여 술집을 기웃거렸으나 술 값이 하늘같이 높아(주먹만 한 술병 하나만 내놓고 9천원을 내라니...기본 안주도 안 나오고...) 언감생심으로 이틀 동안 술을 굶었다. 8월 3일 저녁에, 드디어 꾀를 내어 히로시마에서 유명한 ‘오코노미 야끼(일본식 피자-빈대떡)’ 식당에서 생맥주를 들이키니 세상이 좀 보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날 본부 측에서 준비한 만찬 석상에 나온 일본 술을 마음 놓고 마시니 세상이 내 것만 같았다. 위장 속의 술 창고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면서 핏돌이 도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에 걸맞게 두뇌의 회전이 빨라져 오히려 냉철해지기까지 했다. 8월 5일까지 체류한 히로시마에서는 별로 술 재미를 보지 못했다. 술의 명산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