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양문헌 속의 ‘평화’ (4)-소동파의 오도송 동양문헌 속의 ‘평화’ (4) 소동파의 오도송(悟道頌) 김승국 정리 소동파는 천하에 자기를 능가할 지식과 총명과 지혜를 갖춘 사람은 없다고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부족한 게 있다면 불교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스님들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상총스님이란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유정설법(有情說法)은 잘 아는데 무정설법(無情說法)은 전혀 아는 게 없다." 유정설법은 부처님이나 조사 스님들의 뜻이 있고, 마음이 있는 말씀을 가리킵니다. 반면에 무정설법은 쇠붙이나 목석같이 뜻이 없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소동파는 '무정설법'이란 말에 그만 말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그 '무정설법'이 화두(話頭)가 되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