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사경 (31)-女色도 空이다
김승국 정리
十年不下鷲融峯 십년을 축융봉에서 내려가지 않고
觀色觀空色卽空 사물을 보되 空으로 觀하니 女色도 空이더라
如何曹溪一滴水 어찌하여 조계의 한 방울 물을
肯墮紅蓮一葉中 함부로 붉은 연꽃 한 잎에 떨어뜨리라
● 태전(太顚) 선사의 어록
무비 스님의 해설; 십년 동안 산에서 내려가지 않고 수행을 쌓으니 모든 사물들이 空하게 보이더라. 그래서 사물을 보되 空으로 보이니 역시 女色도 곧 空이더라. 조계曹溪의 종문은 부처님의 정법을 이은 종문이다. 나 태전(太顚)도 또한 그 종문을 계승한 사람으로서 법을 깨닫지 못한 일개 기생(紅蓮)에게 한 방울인들 어찌 그 법수(法水)를 떨어뜨릴 수 있겠는가.
<무비 지음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23~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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