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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방뜰에서바리스타교육수강생모집

[커피 장사 수기 (105)] 입소문의 효과 커피 장사 수기 (105) 입소문의 효과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개업초반에 예비자금이 풍부하면 가게 주변의 아파트촌에 홍보전단을 돌리면 좋았을 텐데...그걸 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손님이 오기만 기다리니 장사가 잘 될리 없다. 더욱이 커피숍이 2층에 있기 때문에 우리 가게의 존재감이 전혀 들어나지 않는다. 홍보자금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존재감을 드높이기 위한 광고를 시도할 텐데...그런 것을 하지 못하니 참 답답하다. 이렇게 외부 광고에 의존할 수 없다면, 커피 숍 내부의 인테리어라도 잘 해 놓아야하는데 그것도 돈이 부족하여 엉성하게 해 놓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커피 맛으로 승부를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다른 커피 숍에서는 도저히 맛 볼 수 없는 커피 맛을 연출하는 길 밖에 없다. 커피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103)] 유기농 커피의 모호한 경계 커피 장사 수기 (103) 유기농 커피의 모호한 경계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한때 우리 가게에서 ‘유기농 커피’라는 이름으로 자연 정제한 커피를 팔았다. 유기농에 가까운 만데린, 모카 하라, 시다모 등의 커피를 유기농 커피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유기농 커피라는 메뉴 밑에 ‘비료․농약을 살 돈이 없는 농민들이 숙명적으로 만들어 내는 유기농 커피’라는 해설을 붙인 유기농 커피를 팔았다. 코스타리카 등의 농장에서 비료․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렁이 퇴비 등을 투입하여 재배한 본격적인 유기농 커피, 과테말라 등에서 나무 그늘 밑에서 자란 ‘shadow grown coffee’, 국제인증 마크를 획득한 유기농 커피를 ‘적극적인 유기농 커피(positive organic coffee)’라고 부를 수 .. 더보기
서울 카페 쇼(4) 아래는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 쇼의 일부 장면입니다. 더보기
서울 카페 쇼(3) 아래는 201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쇼의 일부 장면임. 더보기
새로운 메뉴판을 내걸고... 새로운 메뉴판을 내걸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기존의 메뉴판에 코리아노(Koreano) 커피를 추가한 메뉴판을 새로 내걸었습니다. ‘코리아노’는, ‘코리안(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커피’라는 뜻입니다. 아메리카노(Americano)가 아메리카(미국인)의 식성에 맞는 커피라면, 코리아노는 코리아 사람들의 식성에 맞는 커피입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커피를 개발하자는 뜻으로 ‘코리아노’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아메리카노’인 ‘코리아노’입니다. 육식을 많이 먹는 서양 사람들의 식성에 맞는 기존의 아메리카노는 쓰고 텁텁한 맛이 많아서 채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부담스럽습니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덜 쓰고 덜 텁텁하고 좀 구수하고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100)] 여심(女心) 읽기 커피 장사 수기(100) 여심(女心) 읽기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우리 가게의 주요 고객은 여성이다. 40대 중후반~50대 초반의 주부들이 손님의 대다수이어서 이들 여성들의 마음, 즉 여심(女心)을 아는 게 중요하다. ‘여심 읽기’가 영업의 핵심이다. 나 같이 둔감한 남자에게 여심 읽기란 고행에 해당된다. 통 크게 사람 만나는데 익숙한 내가 섬세한 감성으로 커피를 마시는 여성 손님의 마음을 읽어내는 건 철학 원전을 강독하는 것보다 어렵다. 우선 남성 손님과 여성 손님을 비교하면 여심 읽기가 수월할 것이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남성 손님들은 커피를 대강 대강 주문하고 여성들에 비하여 커피 맛에 민감하지 않다. 간혹 막걸리 마시듯 커피를 마시는 남자 손님들도 있다. 한 모금 한 모금 천천히 음미하며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