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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항

제3항으로서의 화폐 ・자본과 폭력 김승국 마르크스가 지적하듯이 상품군(商品群) 속에서 특별한 하나의 상품을 제외 ・배제하는 사회적 행위를 제3항 배제라고 명명(命名)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2항 대립 관계로 요약되는 상품세계에 대항하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이 제3항이다. 근대 경제의 화폐 그리고 화폐의 전화형태(轉化形態)인 자본은 틀림없이 제3항적(的) 존재자이다. 따라서 제3항 배제는 어떤 세계의 질서(cosmos)가 형성될 때 발동하는 일반적인 구성의 논리라고 말할 수 있다. 물적(物的) 의존관계(주1)를 근본으로 삼는 근대 시민사회의 경제에서 제3항 배제의 폭력은, 物과 物 사이의 관계로 이전되며, 직접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상품세계의 구조형성은, 사회관계의 물상화(物象化; Verdinglichu.. 더보기
마르크스의 가치 형태론과 폭력 (1) 김승국 자본제 생산양식의 구조에 내재하는 폭력(내재적 폭력)을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과 관련시켜 설명함으로써, 상품-화폐-폭력의 연관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먼저 마르크스의 상품형태=가치형태의 전개도식(4가지 형태)을 살펴본다(생략): 마르크스가 자본제 생산양식의 내재적인 폭력을 추출(抽出)해내기 위하여 가치형태론을 전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자본론} (제1권 제1편 제3절)에서 마르크스가 가치형태론을 전개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는 가운데 ‘내재적 폭력’의 논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르크스 자신이 가치형태론을 서술하면서 폭력 문제를 직접 제기하지 않은바, 가치형태론과 폭력의 연관성을 연구한 문헌이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한된 문헌 중에서 今村 仁司의 {暴力のオントロギ -} {排除の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