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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핵무기

제국의 핵무기에 대한 제3세계의 대응 김승국 미국이 가장 증오한 제3세계의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공개석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1986년 미국이 트리폴리를 공습했을 때 만약 뉴욕을 사정거리로 하는 미사일이 있었다면 쏴버렸을 것이다. 아랍 국가들은 향후 20년 안에 억지력으로써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 리비아도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일을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힘을 가져야 한다.” 카다피의 이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의 심정을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다. ‘만약 뉴욕을 사정거리로 하는 미사일이 있었다면 쏴버렸을 것이다’는, 북한을 비롯한 제3세계 반미국가 지도자들의 정서를 대변한다.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는 일을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핵무기를 억지력으로 가져야 한다’는.. 더보기
핵무기에 대한 인식 Ⅲ: 제국의 핵무기 김승국 동일한 핵무기이지만 제국의 이익을 위하여 핵무기를 배치하면 제국의 핵무기가 되고, 제국에 저항하는 용도의 핵무기는 반제(反帝)의 핵무기이다. 지금 북미간에 제국의 핵무기 對 반제의 핵무기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제국주의 문명을 반영한 제국의 핵무기 對 주체의 문명이 반영된 반제의 핵무기가 대결하고 있는 것이다. 핵무기 문명의 충 돌이 벌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핵무기는 원자력 공학적으로 보면 가치중립적이지만, 정치적 쓰임새, 즉 제국의 핵무기냐 반제의 핵무기냐로 분별하면 가치 판단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반제의 핵무기일지언정 뭇 생명을 앗아갈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악마의 무기임을 모면하기 어렵다. ‘제국의 핵무기 진영(미국 등 핵강대국들)’은 공포의 균형론에 따라 핵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