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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상품-화폐 관계와 폭력 김승국 富의 기본 형태-상품의 이중성 마르크스는 {자본론} 제1권의 글머리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富는 ‘방대한 상품 집적(集積)’으로 나타나며, 개개의 상품은 이러한 富의 기본형태(Elementarform)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구는 상품의 분석으로부터 시작된다”(주1)고 말한다. 마르크스는 상품을 분석하는 데 있어 우선 하나의 요인인 ‘사용가치(使用價値; Gebrauchswert)’에 관해 고찰했는데, 이때 그는 또 하나의 요인인 ‘가치’를 사상(捨象)한 채로 연구했다. 이어서 ‘가치’에 관하여 고찰했는데 이번에는 ‘사용가치’를 사상(捨象)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품을 전체적으로, 즉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합체로 연구하여 상품이 내포하고 있는 모순을 밝히고 있다... 더보기
「마르크스가 본 전쟁과 평화」의 서론 김승국 1. 문제 제기 ‘폭력 ・전쟁 ・평화’는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본질적인 현상이므로 사회철학적 탐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이 ‘폭력 ・전쟁 ・평화’의 핵심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근대 이후에 마키아벨리(Machiavelli) ・홉스(Hobbes) ・루소(Rousseau) ・헤겔(Hegel) ・마르크스(Marx) ・프로이트(Freud) 등이 ‘폭력 ・전쟁 ・평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서 헤겔과 마르크스는 변증법적인 시각에 따라 ‘폭력 ・전쟁’ 문제를 다룬다. 헤겔은 ‘사회적 현실이 폭력과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모순이라는 말로 집약하고,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으로 요약한다. 사회적 현실의 변혁이란, 헤겔의 경우에는 모순의 지양이며 마르크스에 있어서는 계급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