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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

일본 평화대회 참가기 (2) 김승국 지난번에는 일본 평화대회[2006년 12월 7~10일 일본의 이와쿠니(岩國)에서 열린 ‘米·日 군사동맹 타파, 기지 철거 2006년 일본 평화대회 in 岩國·廣島’]의 주요 발제자의 발언을 전달했다. 이번에는 일본 평화대회에 참석한 청중들의 발언을 대회 일자·장소에 따라 구분하여 기술한다. 청중들의 자유로운 발언이므로 발제자들보다 더욱 진솔하고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내용이 많아서 호소력이 강하다. 청중들의 신원을 밝히는 것보다 육성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발언을 인용하는 데 주력했으며, 일부 인사의 경우 이름·직함이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 ♦ 12월 8일 밤의 개막집회 이날 밤 이와쿠니의 시민회관에서 약1.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개막집회에 참석한 木下眞里 씨(3.. 더보기
일본 평화대회 참가기 (1) 김승국 1. 평화대회의 배경 2006년 12월 7~10일 일본의 이와쿠니(岩國)에서 열린 [米·日 군사동맹 타파, 기지 철거 2006년 일본 평화대회 in 岩國·廣島(이하 ‘일본 평화대회’]에 참석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연재한다. 이 대회는 일본 평화위원회·原水協(반핵운동 단체)·全勞連(노동운동 단체)·民靑同盟(청년운동 단체)·안보파기 실행위원회 등이 중심이 되어, 올해의 기지반대-평화 운동을 결산하고 내년의 운동계획을 세우며 결의를 다지는 집회이다. 일본 전국의 반기지 평화운동 활동가들 1,500여명이 참석한 큰 규모의 대회이므로 여러 가지로 취재할 것이 많았는데, 필자가 직접 들은 이야기를 요약하면서 의미부여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대회의 기조는 ♦ 주일미군 기지 재편에 반대하고 기지·군사동맹 .. 더보기
일본 서부지방 탐방기 (11) 김승국 기자 필자는 2005년 8월 1~9일에 열린 에 참석한 다음에 규슈 · 야마구찌 지방을 순회하고 8월 15일에 귀국했다. 순회한 도시를 순서대로 열거하면 히로시마~나가사키~구마모토~기타 규슈(北九州) ~야마구찌로서 서부 일본을 둘러본 셈이다. 이 글은 보름 동안 서부 일본을 평화의 감각으로 여행한 평화 여행기이다. 8월 1일 아침 8시 히로시마의 국제여객 터미널에 내린 필자는 노면전차를 타고 히로시마 시청으로 달려갔다. 히로시마시가 국제적인 평화도시가 된 경위, 평화도시 건설의 설계(마스터 플랜)에 관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 이었다. 히로시마 시청의 시민활동 추진과에 들러 평화 도시의 마스터 플랜이 없느냐고 물으니까, 약간 당황한 눈빛으로 시청 안에는 없고 (평화 공원 안에 있는) 평화문화 센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