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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포스트모던과 신체 김승국 정리 근대 전쟁에 종군하는 병사의 ‘신체의 위상’이, 영화 ‘람보’의 자막 장식선(serif)에 드러난다. 1. 병사의 변모 ‘전사(戰士)’ 대신에 ‘전쟁 노동자’라 불러야 할 것이다. 무기란 전사의 신체를 의미하고 총은 부속물이며 도구에 불과하다. 군대란, 신체를 무기화한 ‘아름다운 자(者)’들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다. 훈장의 서훈 ‘육탄 3총사’ ‘가미가제(神風)’라는 신화, 근대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군복 디자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자. 다른 나라의 군복이 기능성을 중시하는 ‘노동복’을 닮아 가는데, 나치스의 군복은 ‘전사(戰士)의 아름다운 기장(emblem)’을 디자인함으로써 신화적 전사군(戰 士軍)의 이미지를 형성했다. 2. 병사의 노예화 ・신체의 노예화 질주하는 기갑부대의 강철 기갑에.. 더보기
전쟁구조 고찰 김승국 정리 * 이 글은, 市田良彦의 {戰爭}(東京, 新曜社, 1989)을 참고한 것이다. ---- Ⅰ. 전쟁 일반 1. 군신(軍神)의 유령이 배회하는 한반도 사람들은 전쟁을 미화하곤 한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영웅을 찬양하며 상무(尙武)정신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상무정신을 반공정신으로 연결시킨다. 상무정신을 북한 반대로 연결시킨다. “무찌르자 오랑캐(북한 괴뢰?)”를 은근히 선동한다. 동족인 북한을 오랑캐로 본다. 이처럼 군신(軍神)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 군신의 유령이 배회하는 한반도. 전쟁의 마귀에 홀린 한반도 민중들. 군신이 활개 치는 한반도에서 어떻게, 어떤 사회 구성체를 만들어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야 하는가? 평화통일을 위한 사회 구성체를 내오기 위해 한국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