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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역

소이산의 지뢰꽃 길 평화로 가는 길 (2) 소이산의 지뢰꽃 길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지난 1월 3일 백마고지역 앞 마당을 배회하던중 아래의 사진과 같은 소이산 탐방 안내도를 발견했다. 이 안내도를 자세히 보면 ‘지뢰꽃길 입구’ ‘지뢰꽃시비’라는 문구가 보인다. 어두운 느낌을 주는 ‘지뢰’와 밝은 감정을 일으키는 ‘꽃’은 서로 어긋나는데, 소이산에서는 어떻게 되어 양자가 조화를 이루어 ‘지뢰+꽃’이 되는지 궁금하다. 생각건대 지뢰로 발목이 잘린 농부들이 많은 철원 지역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지뢰밭 위에 꽃이 피우기를 기원하는 애틋한 심정이 담긴 어귀인 듯하다.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 지향적인 지뢰를 생명 지향적인 꽃으로 승화시키고 싶은 지역민의 의지가 실린 글귀이지 않을까? 아니면 실제로 지뢰가 터진 곳에.. 더보기
평화로 가는 길 (1) 평화로 가는 길 (1) 연재를 시작하는 말 김승국(평화 활동가/ 문명전환연구소 소장) 2021년 새해 첫날을 백마고지역에서 맞이했다. 해맞이가 아닌 평화맞이, 통일맞이를... 지난해 9월부터 DMZ 접경지역 탐방을 시작하였다. 이 탐방에 차량이 필요하여 은행 빚을 잔뜩 지고 다마스(Damas)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운전연습을 겸하여 접경지역 현장의 감각을 익혔다. 이 과정을 약 1개월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차량 탐방을 시작했다. 이어 11월부터는 경기도의 평화누리길을 걷는 보도 탐방을 하면서 양방향의 탐사(차량 탐방과 도보 탐방)를 시도하고 있다. 드디어 새해 첫날, 경기도의 평화누리길 마지막 코스(13코스)의 종점인 역고드름(연천군 소재)을 지나 강원도의 평화누리길에 진입했다. 강원도 평화누리길의 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