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정일

오바마-김정은 딜레마 오바마-김정은 딜레마 김승국 원톄쥔 지음, 김진공 옮김 『백년의 급진』 (파주, 돌베개, 2013) 170쪽의 ‘오바마-김정일 딜레마’에 관한 언급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위의 글은 오바마(미국)과 김정일(북한) 모두 올라가기만 할 뿐 내려오지 못하는 체제(경제 시스템)의 곤경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올라가기만 할 뿐 내려오지 못하는' 북한의 경제 체제가 핵무기 개발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지 모른다. 따라서 핵무기 개발을 에워싸고 김정일 위원장이 올라가기만 할 뿐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을, 본인의 저서에서 주역을 빌어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주역(周易) 중천괴(重天卦)의 上九에 ‘항룡유회(亢龍有悔)’란 말이나오는데, 아마 이것이 현재의 김정일 위원장에 해당하는 괘라고 본다. 지위가 .. 더보기
[커피 장사 수기 (21)]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커피 장사 수기 (21)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오늘 낮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손님이 휴대전화의 뉴스 속보를 보며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알려주었는데...믿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곧 이어 정지석 목사로부터 ‘철원의 山에 올라가 김정일 사망 관련 기도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그제야 사실로 인정했다. 오후에 관련 기사를 보고 여러 가지 착잡한 상념에 젖었다. 대다수의 언론매체에서는 ‘김정일 사망 이후의 북한이 커다란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는데...과연 그럴까? 북한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이어서 김정일 개인의 사망이 체제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한데...북한 전문가들마저 상투적인 전망을 하는데 좀 식상하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4일 동안.. 더보기
제국의 핵무기에 대한 제3세계의 대응 김승국 미국이 가장 증오한 제3세계의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공개석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1986년 미국이 트리폴리를 공습했을 때 만약 뉴욕을 사정거리로 하는 미사일이 있었다면 쏴버렸을 것이다. 아랍 국가들은 향후 20년 안에 억지력으로써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 리비아도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일을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힘을 가져야 한다.” 카다피의 이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의 심정을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다. ‘만약 뉴욕을 사정거리로 하는 미사일이 있었다면 쏴버렸을 것이다’는, 북한을 비롯한 제3세계 반미국가 지도자들의 정서를 대변한다.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는 일을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핵무기를 억지력으로 가져야 한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