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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지뢰 (2) 지뢰 (2) 평화로 가는 길 (31)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지뢰는 대단히 활동성이 강한 존재이다. 지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활어(活魚)와 같다. 활어가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활약하는 것처럼, 지뢰는 계곡물을 타고 내러가면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변신할 뿐만 아니라, 지뢰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 계곡에 들어간 사람들이 위장한 지뢰를 잘못 밟아 중경상을 입는다. 얼마나 변신술이 뛰어난지 파로호 주변의 낚시터에도 몸을 도사리고 있다. 위장한 채로... 위장한 채로 계곡을 따라 가다가 배수 펌프장의 좁은 취수구를 넘고 들어온다. 아래의 사진은 연천군 호로구루 성(城) 입구의 배수 펌프장에 부착된 지뢰 경고문이다. 배수 펌프장에 까지 들어온 지뢰가 출구로 다시 빠져 나와 배수 펌프장 물로 농사짓는 .. 더보기
곡운구곡 곡운구곡 평화로 가는 길 (28)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지금까지 접경지역의 수려한 계곡을 소개했지만, 화천군의 곡운구곡(谷雲九曲: 아래 사진의 설명문)처럼 다채로운 계곡은 처음 보았다. 물 흐름의 모양•규모•형태•깊이•속도와 주변 지형에 따라 아홉까지 곡류(曲流: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의 이름이 각각 다를 정도로 변화무쌍한 계곡이다. 이름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면 溪(傍花溪방화계: 첫 번째 골짜기/일곱 번째 계곡인 명월계明月溪), 峽(두 번째 골짜기인 청옥협靑玉峽/ 세 번째 계곡인 신녀협神女峽), 潭(네 번째 흐름인 백운담白雲潭/ 신녀협의 용담/ 여섯 번째 계곡인 와룡담臥龍潭), 瀨(다섯 번째 여울인 명옥뢰明玉瀨), 淵(여덟째의 융의연隆義淵), 臺(아홉 번째로 계곡 옆의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듯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