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今村 仁司

자본-국가와 폭력 김승국 화폐가 자본으로 전화(轉化)될 때, 자본은 경제적 가치형태임과 동시에 경제적 사물을 지배하는 폭력이 된다. 그러므로 자본제 생산양식은 경제적 생산양식임과 동시에 폭력의 생산양식이기도 하다. 자본의 지휘기능에 관하여 언급하는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은 전제적인 권력, 즉 폭력을 내포한다: “많은 임노동자의 협업이 발전함에 따라 자본의 지휘(Kommando)는 노동과정 자체의 수행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생산의 현실적인 조건으로 발전한다. 생산 공장에서의 자본가의 명령은 이제 전쟁터에서의 장군의 명령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바이올린 독주자는 자기 자신을 지휘하지만, 하나의 교향악단은 지휘자를 필요로 한다. 지휘 ・감독 ・매개라는 이 기능은, 자본에 예속된 노동이 협업적(協業的)으로 되자마자 .. 더보기
마르크스의 가치 형태론과 폭력 (2) 김승국 1. 가치의 제1형태(단순한 가치형태)와 본질적 폭력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가치의 제1형태를 설명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x量의 상품A=y量의 상품B의 관계에 있어서 두 상품은 직접 상호비교할 수 있다. A는 상대적 가치형태이며, B는 등가형태(等價形態)이다. 아마포(A)는 하나의 유용물(有用物; 사용가치)이지만, 자신을 ‘가치존재’로 만들기 위하여 다른 하나의 상품(저고리=B)을 자신의 동류(同類)로서 관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저고리가 가치물(價値物)로서 아마포에 등치됨으로써 저고리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은 아마포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에 등치되는 것이다. 저고리를 만드는 재봉과 아마포를 만드는 직포는 그 종류가 다른 구체적 노동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재봉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