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본 히로세 다카시 내가 본 히로세 다카시 김승국 히로세 다카시와의 만남 그리 크지 않은 몸매. 가냘픈 손. 약간 ‘창백한 지식인’처럼 보이는 풍채. 청바지를 입고 모임에 나타나는 활동가풍의 면모. 워낙 밥을 적게 먹어 약골처럼 보이는 인상. 히로세 다카시를 생각할 때 맨 처음 떠오르는 잔상(殘像)이다. 소식(小食)을 즐기는 일본 사람들 중에서도 덜 먹는 편인 그의 두뇌 용량은 광대하다. 나는 그보다 두 배 이상의 밥을 먹는데 두뇌의 지적 생산성은 형편없이 뒤떨어진다. 이게 히로세 다카시를 부러워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평화 활동가인 나는 반핵운동의 현장에서 히로세 다카시를 여러 번 만났다. 1990년대 초중반에 일본에서 열린 [No Nukes Asia Forum]이라는 반핵(원자력 발전소 반대를 포함한 반핵) 국제연대 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