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커피의 세계(3)]
급탕기
김승국(커피공방 뜰의 점장)
급탕기는 좀 어려운 한자이어서 순간 온수기라고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 급탕기가 커피숍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실내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차가운 물로 설거지 하면 손이 얼음장 같을 뿐 아니라 손의 피부가 터집니다. 크림을 발라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손이 꺼칠해져요.
이렇게 거친 손을 손님에게 내보이면 좋지 않지요....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급탕기를 자주 이용하는 게 좋아요...그렇지만 너무 강하게 틀어 놓으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지요.
예전의 가게에서는 급탕기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급탕기를 사용할 때만 잠깐 켰다가 이내 꺼야하는 걸 잊어버리고 1년 내내 켜 놓았지요...그래서 전기 요금이 상당히 나왔을 거예요.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새로운 가게에서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아래의 사진 가운데에 빨간불이 보이니까 사용 중입니다. 간혹 퇴근할 때 켜놓고 가는 수가 있으니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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