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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진먼다오의 공장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진먼다오의 공장 김승국 구약성서 미가서 4장(“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을 실천하는 평화만들기(peacemaking) 공장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 있다.(주1) 중국대륙과 대만의 분단을 실감할 수 있는 진먼다오에 이러한 공장이 있어서 더욱 빛난다. 중국과 분단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한반도의 접경지역에도 진먼다오의 평화만들기 공장(평화 공방)과 비슷한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먼다오의 공장은 일제가 대만을 점령했던 시절부터 가동되었는데, 주로 포탄을 녹여 칼을 만든다고 한다. 중국과 대만이 분리된 시절에 중국대륙에서 매일같이 날아오는 포탄의 탄피를 수집하여 그것을 갈아 생활용구(칼 등)을 만든 것 같다. 요즘같이 양안(중국대륙과 대만 사이)의 관계가 호전된 상황에서 칼.. 더보기
“DMZ를 점령하라!” “DMZ를 점령하라!”점령한 DMZ 안에 평화도시•평화마을•평화경제 공단을 만들자! 김승국 최근에 경기도와 신한대학교가 공동주최(2016.11.10.~11)한 토론회(주제=한반도 평화공존과 지역의 역할; 경기도와 세계의 접경지역)의 자료집 175~179쪽의 논문중 ‘DMZ를 점령하라(Occupy DMZ)’운동을 강조한 부분을 읽고 영감(평화통일의 영성)을 받아 ‘DMZ를 점령하자!(Occupy DMZ)’는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평화도시•평화마을•평화경제체제(평화경제 공단) 만들기’와 결합하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비국가적(非國家的) 방식•비폭력적으로 점령한 DMZ 안에 평화도시•평화마을을 조성할 때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므로, 평화경제 공단(특구)을 DMZ 250k.. 더보기
‘녹색 평화(Green Peace) 통일론’을 정립하기 위한 문제 제기 ‘녹색 평화(Green Peace) 통일론’을 정립하기 위한 문제 제기 김승국(평화 만들기 발행인/ 평화 활동가) ------------- Ⅰ.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 분야 1. 생명(命)-마르크스가 말하는 類的本質(Gattungswesen). [‘個(個體 생명)’와 ‘類(類的本質)’의 관계망(關係網)] 형성 2. 한반도에서 자연과 인간의 신진대사(소통)-마르크스의 ‘교통(Verkehr)’-남북한 생산관계의 접합과 자연․인간의 교호작용-남북한의 사회구성체 혼합과 생태질서 3. 불교의 공(空)-연기(緣起) 사상과 심층 생태학(Deep Ecology)의 관계 4. [‘남북한 모두 자연을 파괴•착취하는 성장 중심의 경제발전 논리(法家式 개발론?)’]를 지양하는 ‘내발적 발전(endogenous devel.. 더보기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41)---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 (2 김승국 남북한이 주체가 되는 과제ㆍ단계별 실행 구조 앞에서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표 구조를 총론적으로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중립화 통일 이행표에 따라 주체ㆍ과제ㆍ단계별로 실행 구조를 설명하겠다. 먼저 남북한이라는 주체의 과제를 단계별로 나눈다. 남북한이 주체가 되는 중립화 통일의 첫 번째 과제는 DMZ의 비무장 중립화이다. 두 번째 과제는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이며 세 번째 과제는 비핵ㆍ중립화이다. 그러면 첫 번째 과제인 DMZ의 비무장 중립화부터 서술한다. 1. DMZ의 비무장 중립화 이미「한반도의 중립을 위한 조건-지정학적인 조건 ⑤」에서 제시한 바 있는 ‘점(点)-선(線)-면(面)’ 전략에 따라 DMZ의 비무장 중립화를 다룬다. 중립화 통일 이행표의 제1단계(남북한 교류ㆍ평화공존 단계)에,.. 더보기
영세중립ㆍ중립화 통일의 길 (40)---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 (1) 김승국 총론; 이행표의 구조 앞에서 분단 이후의 중립화론을 소개했다. 이 중립화론 중에서 실행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통일을 이루는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분단체제에서 중립화 통일체제로 이행)’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과 같은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표를 그렸다.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표; 평화 만들기(http://peacemaking.kr)478호에 실린 글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 (1)]에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이행표'가 있으니 참고할 것. 1. 중립화 통일 이행표의 구조 1) 주체 중립화 통일의 실행주체를 남북한, 남한, 미국, 주변국가로 설정했다. 이 주체들이 한반도의 중립화 통일을 위해 수행할 과제는 무엇인지, 과제의 단계마다 무엇을 해야해야하는지를 파악.. 더보기
통일의 땅 길 열다 (2)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식에 다녀와서 김승국 10월 6일 ①-서울에서 개성시내 입구까지 2003년 10월 6일 이른 아침. 등산하는 기분으로 배낭을 메고 방북 길에 올랐다. 옛날 같으면 비장한 각오로 방북하거나 철창 행을 각오하고 사선을 넘었을 텐데...내가 이렇게 가벼운 차림으로 방북 길에 오르다니...‘금석지감(今昔之感)’이란 말이 떠올랐다. 민간인 1,100명이 처음으로 뚫을 임진각~개성 길 주변을, 청년 김낙중이 오밤중에 암행(暗行)한 고행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렸다. 김낙중 선생의 고행 길을 내가 백주(白晝)에 배낭을 메고 유유히 건너다니 남북관계에 있어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징후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00명의 통일 인간 떼 아침 8시경 35대의 버스에 분승한 방북단은 자유로를 통해.. 더보기
공포의 균형 김승국 핵억지는 공포의 균형을 근거로 한다. 눈앞의 압도적인 공포는 사람들에게 침묵을 강요한다. 눈앞의 비참은 근대적인 삶의 결말이며, 이성이 스스로의 죄업(핵무기를 낳은 이성의 죄업)에 전율하므로 침묵할 수밖에 없다. 이게 아도르노(Adorno)가 말하는 ‘계몽의 변증법’이며, ‘계몽의 변증법’은 침묵 이상의 근원적인 공포를 안겨준다. ‘계몽의 변증법’의 현장인 아우슈비츠는 근원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관계를 규명한 프랑크푸르트학파(Frankfurt School)는, 근대 계몽주의에 배태(胚胎)된 물상화(fetischism)의 도착을 통하여 나치즘이 등장했음을 강조했다. 나치즘을 딛고 일어선 핵시대의 핵억지는 나치즘에 못지않은 공포의 균형을 안겨주는데, 바로 여기에서 니힐리즘(Nihilism).. 더보기
동아시아의 평화선 김승국 동아시아에서 군사주의가 확산되는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평화선(平和線)을 강력하게 구축하는 것이 반전평화운동의 요체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동아시아 평화선은 아래와 같다. 1. 동아시아 비핵지대화를 위해 3단계의 평화선을 그리자 1) 제1단계: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한 평화선 그리기 유감스럽게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남북한의 신뢰구축, 국제적인 보장 장치 없이 합의된 문서이며 선언문 자체가 실현 불가능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한의 신뢰구축이 중요하다. 군사적인 신뢰구축 못지않게 정치적인 신뢰구축이 중요하다. 이미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행하기 위한 신뢰구축 체제(남북한 기본 합의서, 6 ・15 공동선언 등)를 갖추고 있으며, 비핵화선언을 실행하기 위한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