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서부 지방 탐방기 (3) 김승국 두개의 한류 한반도에 대한 일본인의 관점 역시 분단되어 있다. 북한을 차갑게 보며 혐오하는 한류(寒流)와 남한의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한류(韓流)가 공존하는데, 이는 일본인이 갖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평가의 분단을 반영한다. 전자(寒流)의 상징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사건이고, 후자(韓流)의 상징은 배용준의 ‘겨울 소나타’이다. 필자는 이번에 일본 서부 지방을 돌면서, 두개의 한류(寒流 · 韓流)가 일본사회에 뒤엉켜있으며 일본의 운동권도 예외가 아님을 실감했다. 먼저 일본 운동권의 寒流(북한 혐오증)를 다룬 다음에 韓流를 설명한다. 일본 운동권의 북한 혐오증 일본의 일반 시민들(재일 동포 제외) 사이에 북한 혐오증이 아주 강하며, 일본의 진보적인 인사들 · 운동가들 역시 상당한 북한 혐오증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