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풀뿌리 평화 공동체 김승국 평화의 주체를 국가로 상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가가 평화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는 폭력을 독점한 집단이므로, 원론적으로 평화를 보장하기 어렵다. 오히려 시민사회의 평화 공동체를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시민 스스로 아래로부터 풀뿌리 평화 공동체를 이룩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모든 것을 국가에 맡기면, 국가라는 리바이어던(Leviathan)이 강권(强權, Gewalt)을 행사하며 전쟁 지향적․비(非)평화적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이렇게 국가의 강권이 폭력․전쟁 지향성을 띠는 것을 제어하려면, 지역의 풀뿌리 민중들이 평화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국가 중심으로 짜여 있는 평화의 공간을 지역으로 재편하는 주인공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담지자인 풀뿌리 민중들이다. 이들의 생활터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