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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琉球 共和社會-제1차 초안 琉球 共和社會Dx 8-川滿信一 아래의 첨부파일을 열어 보세요. 더보기
오키나와의 평화기행 코스 김승국 오키나와는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하나는 미군기지가 밀집된 기지 공화국이요, 다른 하나는 해양 휴양지로서의 면모이다. 이 두개의 얼굴은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따로 존재한다. 해양 휴양지로서의 오키나와를 찾는 관광객은 오키나와가 미군기지 공화국임을 까맣게 잊은채 관광을 즐긴다. 미군기지 공화국인 오키나와를 찾은 진보적인 인사들은 오키나와의 무수한 평화기행 장소를 스쳐지나간다. 오키나와는 스쳐지나갈 곳이 아니다. 오키나와 섬 전체가 전쟁 · 평화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평화 담론의 보고이다. 평화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한 오키나와에서 평화의 감수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지만 무턱대고 다녀서는 안된다. 평화의 이야기 보따리가 몰려 있는 곳을 순서대로 다니는 평화 기행이 바람직하다. 틀에 박힌 평화.. 더보기
오키나와 민중운동의 주체와 양태 (1) 김승국 운동론을 정립할 때 운동의 주체와 (그 주체가 운동을 전개한) 양태를 파악하면 쉽게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경우도 누가 · 어느 집단이 운동의 주체로 나서서 어떠한 양태의 운동을 벌였느냐를 분석하면, 민중운동의 역사를 수월하게 조망할 수 있다. 오키나와 민중운동의 주체와 양태를 한눈에 보기 위해 작성한 에 나타난 ‘주체-운동양태의 번호순’에 따라 운동론을 서술한다. 먼저 을 보자. 일본 사람들은 프라이버시(privacy)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생활 · 개인만이 즐기는 시간 · 개인만이 향유하는 공간을 차지하려고 한다. 서구 시민사회의 자아 발견의식과 좀 다르지만 어쨌든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려는 욕구가 크다. 한국인이 ‘우리’를 중심에 놓고 행동하는 것과 다르다. 일반 시민.. 더보기
오키나와의 민중운동 (1) 김승국 1. 근대의 민중운동 일본의 메이지(明治) 정부는 1879년 오키나와에 경찰 · 군대를 파견하여 독립왕조의 상징인 슈리성(首里城)을 접수하고 정식으로 오키나와 현의 설치를 포고한다. 이 사건을 ‘류규(琉球)처분’이라고 부른다. 이 ‘류규 처분’으로 메이지 정부의 지배를 받게 된 1879년부터 오키나와의 근대가 시작되며 근대의 저항운동도 동시에 진행된다. 혁명의 전통이 결여된 일본 본토의 민중운동과 달리 오키나와에서는 1870년대부터 끈질긴 저항운동이 전개되었다. 근대 오키나와의 저항운동은 옛 류규 왕조의 부활을 모색한 완고당(頑固黨)이 효시이며, 일본의 오키나와 병합에 반대하는 운동이 1945년의 패전 때까지 지속된다. 예컨대 인두세 폐지운동 · 자유민권 운동 · 징병기피 등을 통해 메이지 천황 .. 더보기
오키나와-한반도의 군사적 움직임 김승국 필자는 2006년 2월 2~6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북 아시아의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다음에 헤노코(辺野古) 기지 반대투쟁 현장 등을 방문했다. 오키나와는, 주일미군 기지의 75%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미군기지 왕국’이다. 선제공격(preemptive strike)의 선봉장인 미 해병대가 유일하게 해외 파병된 곳이 오키나와이다. 미 해병대는 저강도 전쟁 · 게릴라 전투를 위한 강습양륙이 주특기인 신속기동 타격대(stryker 부대)이다. ‘stryker 부대’인 미 해병대는 세계정세의 변천에 따라 역할 · 기능을 달리했다.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는,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지구촌 규모의 선제공격(global strike)'을 담당하는 부대로 변신중이.. 더보기
오키나와에 평화를 (5) 미일 동맹, 북한과 한판 겨루기 준비중 김승국 필자는 지난 2월 4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북 아시아의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 심포지엄은 GPR(global defense posture review)의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미군 재편(‘global defense posture review’의 ‘review'가 ‘재편’을 의미한다)에 관하여 인식을 공유하고, 한국 · 일본 · 오키나와의 활동가들이 국제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심포지엄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안보 패러다임의 변혁(transformation)과 연동된 주일미군 재편(일본판 GPR)-주한미군 재편(한국판 GPR;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에로의 총집결)에 대한 한 · 일 공동대응에 있었다. 미 .. 더보기
오키나와의 풍물 (1) 김승국 오키나와 음식을 먹으면 장수한다 오키나와인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다. 오키나와인 중에서도 여성이 장수한다(평균 83.47세). 오키나와의 인구 130만명 중 백 살이 넘는 사람은 457명(2001년 9월 1일 현재)이다. 그렇다면 오키나와인이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의식동원(醫食同源)’ 즉 ‘약(의약)과 음식이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는 생각에 비결이 있다. 오키나와 말로 ‘음식물’은, ‘약이 되는 음식(クスイムン)'과 ‘몸을 보호하는 음식(ヌチグスイ; 생명의 약)’을 뜻한다. 약이 되지 않은 음식은 먹거리의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뜻을 따르는 오키나와 사람들이 옛날부터 약이성(藥餌性) 음식을 많이 섭취한 게 장수의 비결이다. 오키나와 섬의 요리는 궁중요리와 서민요리로 나뉘는데, 두 .. 더보기
오키나와 전쟁의 집단자결 현장에서 김승국 필자는 지난 2월 4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다음에 오키나와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집단자결(자살)’ 현장을 답사했다. 오키나와 전쟁 직후 요미탄손(讀谷村) 주민들이 집단자결한 동굴(찌비찌리 가마), 이 집단자결을 소재로 한 그림이 전시된 ‘사키마(佐喜眞) 미술관’을 불러본 소감을 기술한다. ‘찌비찌리 가마’의 집단자결 1945년 4월 1일에 오키나와 전쟁을 개시한 미군이 맨 처음 점령한 곳이 요미탄손이다. 갈 곳 없는 주민 139명이 ‘찌비찌리’라는 종유굴로 피신하자마자 미군에 의해 포위된다.동굴 밖을 경계하던 2명이 죽창을 들고 미군병사에 대항하다가 사살된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panic) 상태에 빠져들면서 ‘집단자결’ 분위기가 급속하.. 더보기
대추리(평택) 사태에 얽힌 문제들 김승국 2006년 5월 4일 대추리 초등학교 주변에서 벌어진 군(군대) ・경(경찰)의 강제진압과 그 이후에 전개될 상황을 ‘대추리(평택) 사태’로 총칭한다. 대추리(평택)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어 갈등의 당사자 양쪽이 서로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까지 예상하면서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1. 노무현 정권 ・국가권력의 폭력성 * 5월 4일의 군 ・경 합동작전은, ‘국가는 본래 폭력의 독점체’임을 절감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구두선처럼 개혁을 외치던 노무현 정권이 개혁의 동참세력에게 곤봉을 휘두름으로써 개혁의 사이비성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국가 ・국가권력의 폭력성’을 여지없이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국가 ・국가권력의 폭력성’을 지양하는 과업을 평화운동의 전략으로 새롭게 상정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