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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지뢰 (5)-이중의 철조망 지뢰 (5)-이중의 철조망 평화로 가는 길 (34)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양구군의 돌산령 옛길 초입의 고갯길에서 오유밭길[평화 누리길]이 시작되는데, 오유밭길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온통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지용 철조망(아래 사진)이 오유밭길 입구를 막는 바람에 (표지판을 안내자 삼아) 오유밭길에 들어설 수 없다. 이 철조망으로도 부족한듯 지뢰 경고판까지 철조망 사이에 걸려 있다(아래 사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지 철조망에 지뢰 경고판이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다. 이중의 경고가 평화 누리길(오유밭길)의 진입을 차단한다. (접경지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철조망 위에 지뢰 경고판이 얹어 있는) 이중구조가 평화 누리길을 협공하는 형상이다. 아프리카 돼지.. 더보기
멋진 화장실 멋진 화장실 평화로 가는 길 (22)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양구의 선사박물관 입구에 있는 ‘고인돌 화장실(아래 사진)’이 접경지역의 화장실 중에서 가장 멋있다. 고인돌을 닮은 돌담을 담쟁이 넝쿨로 감은 화장실이 멋스럽게 보였다. 화장실이 아름답다면 어울리지 않지만, 여느 화장실에 비하면 아름답다. 더욱이 화장실이 운치 있다면 격에 맞지 않는 듯하지만, 운치 있는 화장실이다. 접경지역에서 이런 화장실을 본 적이 없어서 더욱 이채롭다. 더보기
헤매다 발견한 '돌산령 평화 누리길' 헤매다 발견한 '돌산령 평화 누리길' 평화로 가는 길(17)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어제는 차의 머리를 양구의 해안면[지형이 ‘펀치볼(punch bowl; 화채 그릇)’처럼 생겼다고 하여 ‘펀치볼 마을’이라고도 부름]으로 돌렸다. 해안면에 있는 평화 누리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하여 차를 달렸다. 양구 통일관 옆의 ‘펀치볼 평화 누리길 안내소(해안면에 있는 4개의 평화누리길 출발점)’로 갔으나 코로나로 문을 닫아서, 안내소 앞의 누리길 안내판을 본 다음에 맨 먼저 인제의 서화리 가는 고갯길로 향했다. 거기로 가면 무언가 있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맨 처음 나타나는 것이 만대벌판길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이었다. 이 자전거길을 지나 서화리 가는 고개를 넘었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등산복 차.. 더보기
악몽의 파서탕 악몽의 파서탕 평화로 가는 길 (10) 김승국(평화 활동가) 어제는 양구의 세 군데를 들렀는데, 모두 낭패를 맛보았다. 그 중에서 파서탕 계곡 옆의 얼어붙은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여 1시간가량 헤맨 것을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난다. 양구의 유명한 계곡 중의 하나로 소문난 파서탕에 접근하기 위하여 파서탕교 까지는 무난하게 갔는데...파서탕교에서 파서탕까지의 2,3km는 비포장 외길인데다 자갈투성이(보통 자갈이 아니라 계곡 주변에 산재한 큼지막한 자갈을 모아서 길에 깔음)의 요철이 심한 탓에 차가 요리저리 흔들렸다. 그나마 양지 바른 길은, 영상 12도의 햇볕 덕분에 빙판이 녹아서 지나갈만했다. 그러다가 문득 나타나는 음지의 내리막길까지는 무난하게 내려갔는데...갑자기 얼음덩어리 같은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해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