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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룡리

지뢰 (2) 지뢰 (2) 평화로 가는 길 (31)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지뢰는 대단히 활동성이 강한 존재이다. 지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활어(活魚)와 같다. 활어가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활약하는 것처럼, 지뢰는 계곡물을 타고 내러가면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변신할 뿐만 아니라, 지뢰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 계곡에 들어간 사람들이 위장한 지뢰를 잘못 밟아 중경상을 입는다. 얼마나 변신술이 뛰어난지 파로호 주변의 낚시터에도 몸을 도사리고 있다. 위장한 채로... 위장한 채로 계곡을 따라 가다가 배수 펌프장의 좁은 취수구를 넘고 들어온다. 아래의 사진은 연천군 호로구루 성(城) 입구의 배수 펌프장에 부착된 지뢰 경고문이다. 배수 펌프장에 까지 들어온 지뢰가 출구로 다시 빠져 나와 배수 펌프장 물로 농사짓는 .. 더보기
눈의 피해 무섭다 눈의 피해 무섭다 평화로 가는 길(16)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2021년 3월 1일 강원도에 1미터의 폭설이 내린 ‘春雪 대란(관련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10302102400062?section=search) 이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으나, 눈 피해의 현장에 가보니 雪禍가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다. 지난 3월 24일 차를 몰고 양구의 파로호 낚시터가 있는 상무룡리로 갔다. 상무룡리의 도로끝 지점에 파서탕 가는 평화 누리길이 있었는데, 이 길을 가기 위하여 차 뒤편에 있는 자전거(펑크 안 나는 ‘튜브 없는 자전거’)를 꺼내는데...10미터 앞의 정자에서 쉬고 있는 낚시터 도우미가 나에게 “지난 3월 1일의 春雪 대란으로 나뭇가지가 많이 부러지고 꺾여 길이 막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