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외세 의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동’과 미국의 불행한 만남 나는 왜 평화운동을 하게 되었나 김승국 아무래도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나는 ‘평화’를 역행하는 전쟁 지향적인 생활공간, 시대 상황에서 자랐다. 나는 한국전쟁의 포성이 그치지 않은 1952년 7월 달에 태어났다. 나는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한국전쟁의 공포를 느꼈다. 내가 받은 태아교육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전쟁의 공포)으로부터의 도피’이었다. 1. 태생적으로 ‘전쟁 체제’와 씨름 내가 태어나던 날 밤도 야간 등화관제가 실시 중이어서 ‘왜 이 집은 불을 끄지 않는냐!!’는 성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등화관제 속에서 태어난 나는 태생적으로 ‘전쟁 체제’와 씨름할 수밖에 없다. 내가 두 살 때 우리 집은 금강 하구에 있는 장항(長項)으로 이사를 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더보기